충실하다는 것은 좋게 말하면 원작을 잘 표현해냈다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발전이 없다는 거죠
원작인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와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의 팬인 입장에서
이번 블레이드 러너2049는 처음 블레이드 러너를 접했던 향수를 자극시켜주었지만
그리 커다란 혁신과 새로움을 주는 것에는 실패했다고 느껴지네요
원작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은 종교적 색채가 강한 작품이었고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는 정체성에 대한 탐구와 고민이 주제였다면
드니 빌뇌브 의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위의 두개를 버무린 작품과 같습니다
정적이고 미장센이 강한 장면을 좋아하지만 너무 쓸 때없는 장면과 느린 템포 때문에 극 이입이 어려웠으며
스토리 플롯 자체도 단순하며, 영화가 줄려는 심오함을 줄거리가 다 담아내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레플리칸트의 임신 설정 도입도 너무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평론가도 아니며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낸 글입니다
재밌게 보신분들도 많고 평도 좋은걸로 알고있지만 주관적으로는 만족스럽지는 않은 작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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