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검과 랜스 이외 처음 누렙 2000이 넘어서야 처음 잡은 활이에요.(지금은 인형을 쓰지만)
처음에는 검용활이나 특개가 된 하롱을 사려고 돈을 모았어요.
마침내 돈을 모았지만 왠지 처음 잡은 이 활을 쓰고 싶었어요.(사실 그 돈으로 랜스 특개을 하다 천을 투자하고 1강을 만든건 함정)
그래서 직접 특개와 세공을 하기 전 팬시를 바르려고 마음을 먹었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팬시 매물은 정말 하늘에 별따기였어요. 글로리어스 팬시 윙보우가 하나 있긴 하지만 역만 하면 날리는 저에게 그림의 떡이었죠.
그러다가 쫀득쫀득 인챈트에서 엄청난 걸 알아냈죠. 바로 팬시의 입수처였어요.
하지만 이프리트를 찾아간 저는 이프리트는 커녕 샐러맨더에게 맞아죽고
1주년에 태어났지만(접은게 8년) 친구가 없는 저에게 피중 4인은 구경 한 번 못가본 던전이었죠.
그러나 제겐 얼마 없는 부캐가 있기에 온 몸이 검은 부비새를 스케치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이거 외에 사실 다른 펫가방에 이정도가 더 있어요. 얼마 안되는 부캐로 모으기 참 버겁더라구요.
하지만 60개 정도면 팬시 하나 나오겠지란 생각에 아침에 나가기전 아침밥을 포기하고 졸린 눈으로 열심히 스케치를 했어요.
하나씩 뜯고 확인하는건 남자가 아니기에 저는 과감하게 ctrl+마우스질을 시작했어요.
시스템에서 알려주는 빠알간 글자는 저에게 이유 모를 쾌감을 선사했죠.
그리고 솜덕질은 반의 반도 안끝냈지만 왠지 팬시만 바르면 영문랭인 크샷으로 적들을 날려버릴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절반 정도 확인하고 힘이 빠졌지만 다른 펫에 있는 인챈트 스크롤을 다시 꺼내 과감히 ctrl+마우질을 시작했어요.
물론 안그래도 개판인 제 인벤은 더욱 더 개판이 되었죠.
하지만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제 마음은 로또 확인을 하는 토요일 저녁마냥 두근거렸어요.
만돌린 팬시 인/역 삽니다^^ 죽은 것도 사요.
여러분 사는게 최곱니다.
아 혹시 글로리어스 인이나 레이븐 인 필요하신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