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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962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빈★
추천 : 1
조회수 : 6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04 14:01:37
현직 남부터미널인데 30분 출발차인데 25분에 도착해서 표 발매기에서 발 동동 구르다 차례가 왔다.
그런데 승차시간이 임박하면 표 구매가 안되는지 30분 차가 안떠서 바로 버스로 달려가서 현금 내고 타면 안되겠냐고 여쭤봣는뎅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시길래 내려와서 쭈구리처럼 앉아있다
엄마가 모처럼 사무실 잠깐 부탁한다고 하셔서 내려가는건데
늦잠자서 점심시간도 지나서야 출발하는건데...ㅠㅠ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이미늦었는데 가지말까요? 저 가도 필요없을거 같은데.'
근데 엄마가 필요는 없는데 딸 얼굴 보게 내려오라고 하셨다
지금 터미널에 앉아서 50분 기다리고 있는데 괜히 눈물이 난다
딸 혼자 서울로 대학보내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안쓰럽다고
동태찌개 먹고 싶다고 하니까 끓여주신다고 했다
내가 늦잠만 안잤어도, 아니 지하철 10분만 빨리 탔어도
지금 내려가는 버스일텐데
부모님은 나때문에 22년간 고생하셨는데
나는 10분도 일찍 준비를 못하다니 내가 너무 밉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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