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사흘 앞둔 10일 새누리당은 자체분석 결과 이번 총선에서 145석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7일께 자체분석 결과 127~135석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과 비교하면 10~15석이 상향조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원내과반인 150석에는 미치지 못해 남은 사흘 동안 수도권과 지역별 접전 지역에 대한 집중 유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의 현재 자체 판세분석으로는 145석 전후로 얻어서 과반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선거전 초반에 비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일께 자체분석 결과보다 10~15석 정도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선 “수도권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새누리당의 호소가 지난 일주일 동안 지지층의 마음을 돌리는 데 도움을 줬고, 지도부의 접전지역에 대한 집중 유세 전략이 어느 정도 먹히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수도권에서 지지세가 올라오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50~160석 전망이 나오는 것과 비교해 새누리당의 자체분석이 다소 보수적인 ‘엄살’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와 각 시도당의 자체 현장 판세 분석을 섞은 전망치”라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의 의사가 중요한데 여론조사는 대개 그것을 반영하지 않은 일반적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날 종료된 사전투표 결과에 대해선 “사전투표 결과를 본다면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열세지역인 호남지역에서 사전투표율이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호남지역과 비슷한 정치성향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많은 부산과 대구에서 (사전투표율이) 낮았다는 것은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 많아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처음에 135석운운하다가 이제는 145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