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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 아이 사진, 사생활 안 올려주시면 해요..
게시물ID : baby_7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난주의유머
추천 : 15
조회수 : 1539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5/04/09 16:48:13
게시판 성격이 맞나 모르겠지만, 여기에는 아이를 둔 부모님이 많이 보실 거 같아 육아게에 올립니다..

유머게시판에 얼마 전 베오베 간 자료 중 기억나는게 토끼분장글, 아이의 일기장 글이었습니다. 토끼글은 아이의 얼굴이 다 나타났고 일기장 글은 아이의 일기 일부를 사진으로 찍은 글이었죠.

이렇게 사랑스런 아이의 글이 오유분만 보면 좋을텐데 문제는 오유는 개방된 커뮤니티에요..네이버나 다음 카페처럼 회원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회원 비회원 모두 오유 게시글을 보고 사진을 캡쳐해서 외부로 퍼갈 수 있어요..다음/네이바 카페 중 폐쇄적인 성향이 짙은 카페조차(여시 등) 내부 글이 외부로 자주 퍼지는 데 개방형 사이트인 오유는 오죽하겠어요..

'그냥 여럿이 보려고 올렸으니 다른 사이트로 퍼져도 어때?' 하실 수도 있겠죠..
아이 사진을 보고 예쁘다, 귀엽다 하는 제대로 된 사이트가 훨씬 많긴 하죠. 하지만 일부 쓰레기 사이트, 페북 거지들도 있어요

귀여운 아이 사진에 차마 입에 담지도 못 할 악성 댓글을 남기고 그 댓글이 추천 받는 쓰레기 사이트
남의 아이 사진 퍼와서 그 위에 출처 대신에 섹파, 최음제 광고 문구 박아넣는 페북 거지들..

나중에 아이가 자라서 이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특히 스마트폰이 보편화 된 오늘날, 아이가 인터넷을 접하는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어요. 게다가 유머 자료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불쑥불쑥 튀어나와요..당장 10여 년 전 짤방도 여전히 돌아다니잖아요?

내 아이가 귀엽고 이를 남에게 같이 보여주고 싶은 거 이해해요. 하지만 아이는 애완동물이 아니라 초상권이 있고, 인격이 있는 존재에요. 나중에 아이가 자랐을 때 무심코 인터넷에서 내 어린 시절의 사진, 내 일기장이 돌아다니는 걸 본다면, 또 거기에 저질 광고나 악플이 달린 걸 본다면..아이에게 큰 상처가 되겠죠..

특히 캡쳐가 뜨고 글이 퍼지면 원본이 지워지더라도 계속 생명력을 유지하는 인터넷 특성상 어쩌면 아이가 원하지 않더라도 영원히 인터넷에 아이의 사진이.떠돌지도 모르죠..

이번에 베오베 간 두 글(토끼,일기)이 모두 불펌 문제로 홍역을 치른 걸 보며, 육아게에 글을 올립니다..
아이가 사랑스러워서 올린 사진..인터넷에 올린 순간 내 통제를 벗어나게 됩니다. 특히 오유 베스트, 베오베 갈 정도로 인지도가 있으면 다른 사이트, 페북으로 퍼지는 것도 순간이고요..

유럽에서는 망자의 sns, 글을 지워주는 업체가 있어요. 사망자의 '잊혀질 권리'를 위해서요.  아직도 앞날이 창창한 새싹같은 아이의 사진 등을 인터넷에 올리기 전, 한번만 생각해주세요. 아이가 나중에 자라서 이를 원치 않을 수도 있고 상처받을 수도 있다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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