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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의 제갈량이라는 장병완 "광주에 문재인이 온다는데…"
게시물ID : sisa_708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swpdlsfjqm
추천 : 1/11
조회수 : 218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4/08 23:35:49
'불어라 동남풍' 유세에서 질문 던져… 시민 반응은?
제갈량 장병완 "광주에 문재인이 온다는데…"
호남당원 150명=영남당원 1명? 광주·전남북에 국고보조금 안 내려보내는 이유?

 

"이번 주말에 문재인 대표가 광주 표심에 호소하기 위해 온다고 하는데, 여러분, 문재인 대표를 따뜻하게 맞아주시겠습니까?"

호남을 노리는 107척 적 선단에 맞서 '녹색의 동남풍'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나선 '광주의 제갈량' 국민의당 장병완 후보(광주 동남갑)의 질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국민의당 장병완 후보는 박주선 후보(광주 동남을), 가수 남진 씨 등과 함께 7일 광주 남구 방림동 라인효친아파트 입구 교차로에서 '불어라 동남풍, 박장대소' 집중유세를 열었다. '불어라 동남풍'은 광주 동구~남구에 출마한, 광주를 대표하는 두 정치인이 마치 제갈량~주유처럼 합심해 더불어민주당 대선단(大船團)을 불사를 '녹색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뜻이고 '박장대소'는 박주선~장병완 후보의 성에서 한 글자씩을 딴 것이다.

장병완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오랫동안 우리는 민주당의 뿌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면 사람을 동원하고, 표가 필요하다고 하면 몰표를 주면서 민주당을 지원했는데도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참혹하게 패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호남 사람들이 우리 호남의 당이라고 생각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실은 호남당이 아니라는 것을 남구 주민들은 파악하고 계시느냐"며 "우리의 피와 땀, 당원들이 몸을 바쳐서 밀어줬던 더불어당은 한꺼풀 벗겨놓고 보니 호남당이 아니었다"고 성토했다.

그 근거로는 두 가지를 들었다. 전당대회 등 각종 당내 선거에서 영남당원 1명은 호남당원 백수십 명과 같은 가치로 환산된다는 것. 그리고 백수십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으면서도 광주시당과 전남·전북도당에는 돈을 내려보내지 않는다는 것을 들었다. 이 중 후자의 문제는 장병완 후보가 당의 예결위원장을 맡고나서야 비로소 해결돼 지난해 말부터 보조금이 내려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완 후보는 "이 두 가지 사실만 보더라도 더불어당은 호남당이 아니라는 게 입증됐다"며 "이번 주말에 문재인 대표가 광주 표심에 호소하기 위해 온다고 하는데, 여러분, 문재인 대표를 따뜻하게 맞아줄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라인효친아파트 입구 교차로에 모여 있던 청중들은 발을 구르며 "아니오"라고 일제히 내질렀다.

그러자 장병완 후보도 "우리는 더 이상 그들 (친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이제 호남 당원들이 중심이 된 정당을 바탕으로 내년도 대선을 치러내고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유세는 지명도 높은 호남 대표 중진 정치인들과 함께 호남 출신의 저명 연예인 남진 씨 등이 참석해 집중유세 형식으로 열려 일대에 교통혼잡이 초래될 정도로 간만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광주 판세가 국민의당 후보들에게 일방적으로 기울고 있어서 선거에 대한 관심들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주목도 높은 유세가 열린 것 같다"고 평했다.

출처 http://www.newdaily.co.kr/mobile/mnewdaily/newsview.php?id=307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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