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선거가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되는 것은 우리가 바랄 일이지만,
더민주의 정체성은 국제적 기준으로 볼 때 진보보다는 보수성향에 가깝다는 것은 큰 이견이 없을 겁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대결을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라 말하게 되면,
마치 새누리당은 진보세력을 견제할 보수세력인 것처럼 포장이 됩니다.
제 생각이 다소 과격할 수는 있겠지만, 나라를 팔아 먹은 친일파와 후예들의 집단이고,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그들에게 "보수"라는 호칭을 주는 것은 결코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진짜 이름을 되찾아 주는 것이 어떨까요?
더민주와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은 "민주세력".
그 중에서도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은 "진보세력"
새누리당은...
독재세력, 친일세력, 유신세력이라 부르고 싶긴 하지만..
많이 양보해서 "수구세력" 정도?
지금처럼 더민주를 "진보세력"이라 부르는 건,
무의식중에 새누리당의 정당성을 기정사실화하는 기재로 작용할 것 같다는 조심스런 생각입니다.
지금의 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아니라,
비정상과 정상의 싸움,
독재 지지자와 민주화 지지자의 싸움,
수구세력과 민주세력의 싸움이 아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