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역사학자께서 국사에 대해 강의하시다가 이번 대선 패배 원인까지 말씀하셨는데, 저 또한 납득하고 반성이 되더군요.
여러분도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강의내용은 대충 이러합니다.
처음 국사를 배울 때 많은 사람들이
통일신라를 보며, 아~ 고구려가 통일했다면 좋았을걸. 이라든가
고려시대를 보며, 아~ 발해가 계속 존속했다면 좋았을걸. 이라든가
조선시대를 보며, 아~ 정도전이 왕이었다면 ... 등등 말하곤 합니다.
여기서 대선 패배의 원인을 짚어볼 수 있습니다.
이번 민주당의 대선 전략에서, 지나치게 건국세력과 산업화세력을 인정하지 않고, 비난만 했으며,
민주화 또한 자신들만이 이룬 것인양 그 열매를 독차지하려 했다. 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순간, 머리가 띵 하더군요.
듣고 나니, 건국과 산업화과정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공을 인정하지 않고, 독재자를 비난하기만 한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더군요.
민주당에서 안철수 씨를 비난할 때, 민주화 과정에서 무슨 공이 있었느냐고 비난하던 것까지 오버랩되더군요.
대통합과 대선 승리를 위해서였다면, 산업화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점만을 짚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윗세대의 공을 인정하는 것을 선행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없자, 이번 대선이 어처구니없게도 세대 간 대결이 되고 말았죠.
안철수 씨는 연설 서두에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50년만에 이룬 대단한 나라라고 합니다.
이 말로, 이런 사상으로 안철수 씨는 양쪽 모두를 충족시키는 인물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민주당은 안철수 씨를 이기지 못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로 사상이 발전하지 않으면, 영영 못 이길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는 민주당이 차악이 아닌 최선이 되길 바라며,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길 바랍니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