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겠어요.
내가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고
tv 보면 다들 행복해하는 거 같고
인터넷에서 아무리 떠들어봤자
시위 집회 계속해봤자
아무것도 안 바뀔 거 같아서 겁나요....
정치에 관심 가지라고 해서 가졌는데
상황은 계속 암울하게 굴러가고
포기부터가 생각나는 게....
뭐야 나 몇 세기에 살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로 스물인데 무서워요.
겨우 18년하고 조금 더 살았는데....
21세기가 아니라 1870년대 1900년대 같아요.
친일파가 득세하고 힘없는 민중들은 거기 휩쓸리고....
미칠 거 같아요.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마우스나 만지작거리고 있고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투쟁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