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면 겁나 많아보이지만 사실 몇 장 없어서 모아보니 1년이더라는 후문
작년 6월 고향에서 매미흉내내며 놀다 찍힌 더러운 사진
저땐 살찐게 스트레스라서 무조건 가리는 옷만 입었었네요. 바닷가에서나 입을만한 원피스를 아무데나...치렁치렁
추석때 큰댁 뒷산에 올라간다길래 급히 공수해온 고무신과 큰어머니의 작업바지...아 진짜 편해요 짱
무릎까지 오는 꽃무늬 원피스 위에 바지 입은게 개그.
왠지 좀만 더 오래 입었으면 할미넴이 될 수 있을거 같았는데.
그와중에 머리털은 개털이네요 레알 해그리드
올해 2월이었나. 건대 롯백에서 쇼핑하고 화장실에서 찰칵
남친이 친구분들과 노시느라 집 근처까지 찾아간 저를 소박맞혀서 혼자 울며 쇼핑했던 그때....
과감하게 무릎 위로 올라오는 스커트를 입고 나갔더니 이날따라 매우 춥드라구요. 몸도 마음도.....또로로
며칠전에 큰맘먹고 주문했던 옷과 구두.
둘 다 합쳐서 오만원 조금 넘는?..괜찮은 쇼핑 했네요. 저 원피스는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뒤가 띠뜨루..(...)
그냥 위에 가디건 하나 걸치고 입는걸로 합의. 구두는 그냥 귀여워서 충동적으로 샀어요. 근데 신을 일은 없는게 함정.
왠지 찍고보니 가슴만큼 배가 나온건지 아님 배는 정상인데 가슴도 그만큼 없는건지...허허 뭔가 슬프네요
참 머리는 6월 초에 잘랐답니다. 2년을 길러서 허리까지 거의 닿았는데 개인적인 심경의 변화로 그냥 샷캇
머리 짧으니까 시원해서 좋네요 으어. 머리감는 시간도 단축되고 허허. 이제 남은건 염색 뿐입니다.
오늘의 착장.
전날 간만에 술을 퍼마셔서 다음날 시체처럼 일어나서 숙취해소 한답시고 저기 저 생수병 들고 찍은 사진.
셀프로 전신사진 찍으시는 분들 대단해요. 전 그런 각도가 잘 안나오네요.
잔꽃무늬 탑은 원피스 형인데 제 키를 못따라와서 엉덩이만 아슬아슬 가리길래 그냥 바지 입었습니다.
하필 오늘따라 뭐 이리 덥대요 장마 맞나.
이렇게 대충 차려입고 조조 영화보고 닭갈비 먹고...다시 혼자 집으로 터덜터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