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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일갈
게시물ID : sisa_476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s
추천 : 7
조회수 : 3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31 05:22:32
오늘 동네 호프집에서 친구들과 망년회를 했습니다. 워낙 작은 호프집이라 저희 일행과 어르신들 몇명이 다였죠.
어르신들이 소리지르며 박근혜 찬양하는 망언들을 듣다가 한 친구가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비 암살 당한 나라에서 수장이 되면 어쩔까?"
솔직히 놀랐습니다. 원래 이녀석이 패드립을 정말 싫어하고 분란을 싫어하던 녀석이라 더 놀랐습니다. 
그리고 녀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왜 아비 명성 업고 당선된 지 모르겠다. 평소 좋은 모습을, 남들과 다른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해하겠는데 논란이 많은 사람 아니냐? 아니 땐 굴뚝에 연기 올라올 일 없다고 논란거리만 많은 사람인데 뭘 믿고 미는 거냐? 정치질도 더럽게 못하는데.
정치질과 상관없이 여성 대통령을 뽑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뽑으란 말야. 명성으로 따지면 국위선양한 김연아 대통령 시키면 돼. 애국으로 뽑을거면 독립투사들 딸 찾아봐야지. 근데 니들은 독립투사들 후손들이 지금 뭐하고 사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제대로 알기는 하냐? 우리가 가장 신경써줘야하는 분들을 모르는데 왜 친일파 후손은 그리 떠받드냐? 외국어? 씨발, sky 나온 외교관 여자들 찾아! 한 7개 국어하는 천재 뽑으면 되것네.
물론 나도 개소리란 거 아는데, 솔까 지금 나라꼴이 개판이잖아. 완전 복수 처럼 보이지 않냐? 아비 암살 당한 나라에서 지 신경써주는 건 한나라당하고 전두환이뿐인데. 제정신 박히면 모를까 공주님 공주님하고 떠받혀주던 애가 제대로 컸으면 그게 드라마나 위인전이지. 그러니까 국민들이 일어나든 말든 싸돌아다니다가 우리나라는 잠깐 들리는 거 아냐? 죄다 퍼주면서 나라 좀 먹게 하고 분쟁 국가 그것도 선진국도 아닌 나라에서 민영화시켜서 빈부격차 만들려고.
이러다가 전쟁나면? 지금 경찰들 시위 막는데 동원시키던데 그 사이에 간첩 칩입하면? 이번엔 은행이 아니라 국회의사당 해킹당하게? 지금 우리 휴전된지 100년도 안지났어. 국경 지켜야할 군인들 조작질 시키고 나라 안에서 부강시켜야할 국회의원들은 지들 의무는 죄다 잊고 쌈박질에 정치질에 홍어좆이니 뭐니 지역간에 쌈이나 일으키고 이를 중재해야할 대통령이란 작자는 입이나 닥치고 있고 전쟁나면 한달은 무슨 일주일도 안되서 끝나겠네, 씨발.

이후로도 좀 심한 욕으로 뱃지단 사람들과 소통 거부한 사람 얘기를 하더니 헤어지기 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역사를 배운다는 건 단지 그 시기에 이런 일이 있었다를 아는 게 아니라 실패를 보고 고쳐 나라를 부강시켜야한다는 게 아니었냐?
왕권의 언론통제, 부정부패, 독재, 모든 게 국가의 패망을 뜻한다는 걸 못 배운 나도 아는데 비교도 못할 정도로 잘 배운 사람들이 어찌 이걸 모르냐?

집에 와서 녀석의 말에 생각해봤습니다.
말이 심하긴 했지만 많은 걸 생각하게 한 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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