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3D프린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아직 일반에 널리 퍼지지 않은 분야라 다른 분들의 작품활동을 보면 정말정말 반갑답니다.
다른 분들을 보고 용기를 얻어 저도 사진좀 투척해보려 합니다
프린터를 사용한지 대충 1년 정도 지난듯 하네요. 모험심과 지갑의 만류로 인해 40만원짜리 DIY키트를 덜컥 샀던게 엊그제 같아요 ㅎㅎ
(지금와서 하는말이지만, 프로그램 제어와 기계에 아무런 지식없이 이런 전문성이 흘러넘치는 기기를 DIY로 샀다가 어떤 고생을 하게되는지 알았다면 지갑을 다독여 구매 예산을 4배정도 늘렸을겁니다 ㅋㅋㅋ)
부품 불량과 지식 부족으로 1주일 가량 걸린 기계부 조립 이후 2주만에 처음 만들었던 것 부터 보여드릴게요
쨘믿기지 않으시겠지만 벌집이 아닌 프린터 예비부품입니다 ㅋㅋㅋㅋ
이걸 만들어내고 얼마나 감격했는지 몰라요~
이게 바닥에 재료를 붙이는 것 부터가 일이라서 그저 모양을 잡았다는 것 만해도 감격이었거든요 ㅎㅎ
위로갈수록 지저분하죠 ㅎㅎ
설정이 잘못잡혀서 저래요. 상호작용하는 많은 설정값들을 조율하면서 적정값을 찾는게 쉽지않거든요...
싼거 좋아한 대가로 유리같은 감수성을지닌 중국산 유사 호환제품들로 이루어진 기기덕분에 난이도가 업그레이드된 탓도 있어요 ㅋㅋ
여기까지 딱 3개월 걸렸네요.
슬슬 기기 자체의 문제점과 한계가 보이는 시점이었습니다. 과감한 업그레이드를 결정하고
(책상위가 너저분하다구요? 기분탓입니다)
요놈을
(아직도 너저분하다구요? 기분탓이라니까요)요렇게 바꿔줬더니
요만큼 뱉어냅니다.
지금은 안정기에 접어들어 그냥 취미삼아 출력하고, 또 한번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정하고 준비하는 중이라 오래걸릴듯 하네요.
기회가 되면 업그레이드도 한번 글 남겨보도록 할게요
마지막으로 남들 보여줄만한 출력물들 사진좀 뿌리고 들어가도록 할게요~
디테일이 조금 떨어지는 워해머 40k의 드레드노트 네요!!
안쪽이 뭉개진 더블멜타와 파워피스트를 장착했습니다.
(황제의 이름으로!)제 기특한 프린터놈이 작업중에 쓰러트려 상반신이 자라지 못한 크라이시스3의 프로핏 입니다
그래도 제가 출력한것들 중 가장 깔끔해요
다육이를 많이 기르는 어머니를 위한 미니가드닝 세트 입니다
같이 사는 햄스터의 개인실과 탈부착형 화장실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것과 저와 제 프린터를 소유한 대주주 "쭈꾸미"님 이십니다.
매일 새벽 4시반에 깨우지좀 말아줘 제발끝으로 언제나 집사의 뻘짓을 뒤에서 한심하게 지켜봐주시는 주인님 용태로 글을 마칩니다.
3D프린터 사용자분들의 활동이 더 많아져서 활발한 정보교류가 일어났으면 합니다.
길고 너저분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