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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으로 알고 상영관에 들어가지만 않았다면 좋았을텐데...
이 영화는 한 명의 모험가이자 탐험가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에 가까운 영화이다.
하지만 배급사에서는 이 영화를 인디아나존스같은 액션 어드벤쳐 영화로 광고를 했다.
거기다가 브래드 피트 제작이라는 것만 부각 했을 뿐이다.
이것은 관객을 기만 하는 것이다.
액션 어드벤쳐를 기대했던 관객들은 탐험가의 인생을 담담하게 그려낸 제임스 그레이 감독을 뭐라고 생각했을까.
게다가 러닝타임은 거의 2시간 반... 상영관에는 심지어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오셨다가 아이들은 지루한지 돌아다니고 난리도 아니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광고 했을까...
이 영화의 주인공인 퍼시포셋은 신세계에 대한 믿음, 집착, 신앙에 가까운 신봉으로 자신의 일생을 걸고 탐험 해낸다.
비록 그것이 실패한 탐험이었다고는 하나 그가 정글에 보여주는 애정, 집념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게다가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그들의 세상에서 그는 정글에 살고 있는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하고, 그들을 존중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언제나 화려한 삶을 살 것만 같고, 다이나믹한 삶을 즐길 거라 믿는 그들의 삶이 얼마나 고단하고, 그 여정이 얼마나 지난하고 힘이드는 지 알려주는 영화였다.
이런 영화를 액션 어드벤쳐라니...하아...
아무리 영화가 좋았어도 좋은 점수를 줄 수 가 없네..
9/21 CGV 용산아이파크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