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2002년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 사건’을 재조명한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에 이어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라는 제목의 후속편을 방송해 다시 한 번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후속편에서는 여대생을 청부 살해한 부산지역 중견기업 회장이 SBS취재진에 ‘방송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영남제분 류모 회장은 담당 PD에게 “주가가 떨어지고 있으니 취재를 중단해 달라”면서 “윤 씨가 형 집행정지를 받은 데엔 법적 문제가 전혀 없다”고 주장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그러나 형집행정지를 처음 신청했던 윤씨 측 변호사 김씨와 이를 허가한 수원지검 A검사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자 같은 해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사법연수원 동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윤 회장의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전편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불륜 의심 당사자인 윤씨의 사위, 즉 숨진 하지혜 양의 사촌오빠인 김씨의 인터뷰가 방송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취재진에 “이제 아기 낳고 살려고 하는데 힘들다. 장모 때문에 가족을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윤씨는) 암수술을 받은 것도 맞고, 몸이 안 좋으신 것도 분명하다. 다만 내가 장모의 형집행정지에 관여한 바는 없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이 나가자 네티즌들은 인터넷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영남제분은 물론, 영남제분 거래업체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 ⓒ '안티 영남제분' 카페 |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 첫 방송이 나간 직후 개설된 카페 ‘안티 영남제분’은 영남제분 불매운동 관련 정보와 오프라인 집회 정보 등을 공유하는가 하면, 故하지혜 양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모금운동 등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영남제분 회장의 아들인 류모 영남제분 부사장은 <국민일보>에 “영남제분 불매운동으로 죄 없는 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회사는 200명의 직원과 1000여명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매출이 줄어들면서 업무량이 급감했고 불가피하게 일부 근로자를 시간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어려워진 회사 사정을 전했다.
그는 “영남제분의 주가는 지난 5월 이 사건이 첫 전파를 탄 이후 2740원에서 1940원으로 떨어졌고, 이 기간 허공으로 사라진 시가총액은 166억 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남제분 지분의 50% 이상을 갖고 있는 일반 주주들도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부사장은 이어 ‘여대생 살인교사 사건’에 대해서도 “당시 일어난 일은 정말 송구스럽고 백번 천번 사죄하는 마음뿐”이라며 “가족의 일원으로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남제분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련 업체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영남제분의 밀가루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롯데제과, 농심, 삼양식품 등에서는 방송 초기부터 영남제분의 제품을 쓰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53
유독 올해는 불매해야 할 제품이 많군요
이명박근혜의 정권도 불매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