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똑같이 배신 아니냐? <더 지니어스>에서 배신은 당연한 거 아냐?
이렇게 말하면서 노홍철 등 3인을 옹호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당연히 이 둘의 배신은 의미가 다릅니다.
홍진호가 했던 말처럼 <더 지니어스>에서는 배신이 매우 손쉽게 일어나며 당연시 됩니다.
그러므로 배신은 게임의 한 부분이고 자연스럽게 여겨지죠.
하지만
<더 지니어스>에서의 배신은 배신에 의한 약속, 그 자체에 대한 배신은 통용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A가 배신을 통해 B에게 우승을 안겨주는 대신 B가 A에게 모종의 대가를 건네기로 했다면,
이는 무조건 지켜져야하는 약속입니다.
배신으로 맺어진 약속 그 자체가 배신됐을 때, 배신과 연합은 그 자체의 의미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더 지니어스>는 오직 친목게임이나 개인의 실력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금 4화가 끝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공분하는 이유는, 노홍철을 비롯한 3명이 프로그램의 근간을 부셔버렸기 때문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