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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두 번째 보고 왔어요
게시물ID : movie_22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갑천메기
추천 : 5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30 02:00:33
18일에 처음으로 그리고 오늘 두번째로 보고 왔어요.
 
두 번째 보는 영화지만, 눈물나고 답답하고 통쾌한 기분은 여전했습니다.
처음이 아닌데도 이런 감정이 생기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제가 본 곳은 대전인데, '입추의 여지가 없다'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화관 입장 전에 엄청 많은 분들이 대기하면서 기다리고, 관내에는 맨 앞자리까지 가득차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영화관에는 나이가 지긋하신 노년의 부부 혹은 친구 분들도 많이 눈에 띄였어요.
나오는 길에 엘레베이터안에서 들었던 어르신들의 대화가 인상에 남아서 써봅니다.
 
A: 그래도 그 때보다는 민주주의가 많이 좋아졌지?
B: 먼소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A: 그래도 지금이 낫지 않나
B: 그때는 빨갱이고, 지금은 종북이다. 멀었다 민주주의
 
위의 대화를 들으면서 작금의 현실 때문에 슬프기도 했고,
그래도 두 분중에 한분은 깨어있구나 싶어서 기쁘기도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정치적으로 중립이라 정치 얘기하거나 정부에 화내는걸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왜 화내고 그리워하는지 이해가 간다'고 하더라구요.
나름 수확을 얻었습니다.
 
혹시나 주변에 그런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혹시나 본인께서 그러시다면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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