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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호인의 주인공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네요(스포있음)
게시물ID : movie_221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elix
추천 : 6
조회수 : 158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2/30 01:29:03
오늘 드디어 변호인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보는내내 답답하고 먹먹해져서..

영화 초중반에 접견실에서 국밥아주머니랑 그 아들이 만나는 장면에서 눈물이 찔끔나오더니

재판할때는 통쾌해서 다시 멈추다가 송변이 차경감한테 국가란 무엇인지 말해줄때..

그 때는 왜인지는 몰라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무튼 영화 잘 보고 나왔는데 사람들도 많고 시끌시끌한데 

어떤 여성분이 같이 온 일행들이랑 재밌었다 뭐라 말하는데, 

대강 들렸던대로는 여자분은 이 영화가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변호사시절 일을 각색하여 만든 영화인지도 모른 상태인거 같았어요

뭐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넘어가려는데 일행분이 설명잘해주시더라구요(다행히 일1베충은 아닌듯)

근데 남자분 마지막 말이 아직도 인상깊네요.

"송강호 씨가 배우 생활하면서 지금까지 일이 끊겼던 적이 없었대.. 

 근데 이번 변호인 영화 찍고나서 일이 안들어와서 쉬고 있다더라.. 웃기지? 지금은 2013년인데 말이야..."

사실 저도 이 사실은 몰랐었기 때문에 집에 오자마자 검색해서 봤더니 이미 네이버 자동 검색어에 '송강호 변호인 외압' 이 있고

그걸 검색해보니까 여러 관련 뉴스들이 나오길래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좀 더 검색해보니까 곽도원씨와 오달수씨는

연희단거리패라는 극단 출신이던데 극단 창단하신 분이 문재인아저씨랑 고교 동창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뭔가 송강호씨도 그렇지만 다른 배우들도 이런 정치색이 짙은 영화 찍는 것이 어려운 선택이고, 거기에서 오는 여러 외압, 무언의 압박등이

있을거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연해주셔서 아직까지도 제 가슴에 감동이 사라지질 않네요..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

극 중 송강호씨가 마지막 재판날에 차경감에게 울부짖듯 말하던 그 대사가 계속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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