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명이 더 락이었는데..
웃통을 벗으면 우람한 근육이..
교내 보디빌딩 대회에서도 단과대 탑 먹고 학교 전체 4위한 친구입니다.
무시무시한 체대 굇수들이 1,2,3위 먹고..
일반인(?) 중 1위 먹은 격이었죠.
이친구 특징이 술도 좋아하고 메뉴도 딱히 고르지 않습니다.
물론 평소에는 차 트렁크에 보충제 싸들고 다니면서 2시간마다 단백질 섭취하고 엄청 관리합니다만..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술을 마시고, 안주도 막 고릅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단백질을 섭취해줄 뿐이지, 그냥 학생식당에서 일반식 먹어요. 남기지 않고..
뭐 일반인 수준에서야 평소에 일반식 먹으며 일주일 내내 운동하고 한두번 술 조금 마시고 마음껏 먹고 해도 나쁠거 없지만..
일반인에서 좀 몸 좋다 수준이 아니라
그정도 몸 가진 사람들은 보통 안그러거든요.
술 먹어도 맥주 한잔 따라놓고 제사 지내며 먹고.. 안주도 담백한 수육류로...
제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뭐 선수할것도 아니고, 게다가 운동으로 체질이 바뀌어서 이렇게 먹어도 살 잘 안쪄요."
학생식당에서 밥 먹을때도 흰쌀밥 안남기고 다 먹습니다. 물론 밥을 더 퍼다 먹진 않고
고기류 반찬만 더 갖다 먹긴 하지만요.
저도 운동깨나 한답시고 오전엔 고구마 먹고 오후에 학생식당에서 일반식 먹을땐
흑미로 반 공기정도만 퍼서 먹고 야채류 고기류만 먹고
안주 먹을때도 고기류로만 먹고 그랬는데..
그친구 먹는거 보고 햐.. 근육량이 저정도이면 이제 먹고싶은거 먹고 살아도 대사량이 받쳐주는구나..
했었죠.
둘다 취직하고 2년만에 만났는데요.
돼지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