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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4요...(스포)
게시물ID : drama_7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입again
추천 : 1
조회수 : 8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29 22:10:54
 음... 제대로 첨부터 끝까지 본 건 아니었지만,
저희 언니가 봐가지궄ㅋㅋㅋㅋ 완전 열혈 애청자라 꼬박꼬박 본방사수하길래 오며가며 봤거든요. 다들 뭐 만나는 사람마다 이 드라마 얘기를 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극중에서 칠봉이가 계속 나정이를 좋아하고 쓰레기도 그걸 다 알고 그런 상황이라.....
결말에서 칠봉이가 저 집에도 놀러와서 어울리고 저게 되냐, 지인 중에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인터넷에도 그렇구요....

음 근데....

이게 제가 어려서-_-;;; 그런지 모르겠는데요. 때론 살면서 그깟 사랑 때문에 잃기 아까운 인연들이 있지 않나요??
얘가 정말 좋은데, 사귀었다 깨지면 어색해질까봐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건 단념해버리는 그런 경우라던가요.

칠봉이는 신촌하숙 친구들한테는 꽤 소중한 친구고.... 어떤 시절, 오랜 시간을 공유한 사람이란 살면서 정말 끊기 싫은 존재이죠. 인생 살면서는 정말, 내가 얘랑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하게 될 줄 몰랐는데, 하는 일도 종종 생기잖아요? 과거는 다 과거가 되고... 특히 나정이들의 지금 나이 정도 되면 더 그런 부분도 있겠죠.

드라마라서 더 드라마틱하다고 해야하나.... 약간 극단적으로 보일 수도 했지만.... 그냥 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허허. 뭐 우리네 삶에는 저보다 더한 일도 얼마든지 일어나는 걸요. 비단 티비에 나오는 사례들만이 아니라 정말 내 삶에서도요. 특히 인간관계에 관련해서는 진짜 말도 안되게 엮이기도 하죠. 물론 이 드라마가 약간 질질끌면서 오락가락한 감도 없잖아 있지만요.

제가 애청자가 아니라서 그런가, 그냥 이런 생각이 드네요. 그냥 그렇구나, 싶은 결말이었어요. 너무 갔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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