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난 포니 덕후가 아니였는데 부스하면서 포니 덕후가 된 제작자 이야기. 내 지인이 날 사약을 먹였어.
안녕하세요! 포니빌반상회에서 나온 스ㅍ...아니 오유회원오징어중 한명입니다!
음... 우선 미리 말씀드리지만 사진이 없습니다.
저가 다른 작업하는 짬짬이 쓰는거라 그림도 없구요.
별로 보고싶지 않을수 있지만 나름 제작하면서 에피소드가 많아서 이제야 올려봅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별로 재미없을수가 있네요 :D
처음 제작하게 된것은 사실 아는 지인들이 열심히 뭔갈 꽁냥꽁냥 하며 힘들어하길래 까짓것 팬시정돈 만들어주께! 하면서 했다가
D양 : 누나
H.K : 왜
D양 : 에필로그좀
H.K : 왜?
D양 : 한다는거 아니였어?
H.K : 어 ◐□◐?!
D양 : 한다는걸로 안다~
H.K : 어 ⊙□⊙?!!?!?! 어?!!! 왜!!!
그렇게 정신차리고보니 에필로그를 그리기 위해서 한번 정주행 때리고
배경자료 수집하기 위해서 2배속으로 포니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정독을 몇번 때리게 되었더군요..
[주변의 사약을 자신에게 먹일사람이 있다면 없애버립시다 그 사람은 나의 지갑의 원수에요.]
*-_-* 뭐 덕분에 오유의 포게의 눈팅족이 되었습니다.
아주 그냥 애쁠짹이 이뿨어ㅓ어....
두번째로 굿즈 제작 완료중에 일입니다.
굿즈 마감들을 거의 다 핸드타월을 제외한 다 거의 서코 한달전, 3주전, 3~4일전 이런식으로 보내고 마감시키고 이제 쉬면서
토요일에 부스 어찌 만들까? 일요일에 다팔렸음 좋겠다!/설레설레[정말로 다팔렸다합니다] 하고 지인들이랑 대화하던 중이였을꺼에요.
갑자기 전화가 울리더라구요?
[대화는 많이 각색했지만 내용은 같습니다]
굿즈제작소A사 : 거기 H.K씨죠?
H.K : 네~ 굿즈 잘받았어요! 정말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굿즈제작소A사 : 아 그거가지고 이야기 할게 있는 데...바빠서 지금 찾아보니깐 실수로 한번더 만들게 되었더라구요. 이거 폐기처분하긴 아까운대 구매하실래요?
H.K : 네? ......어........30개죠?
굿즈제작소A사 : 아마도요?
H.K : 네~ 보내주세요.
굿제작소A사 : 예~ 알겠습니다. 보내드릴께요 ㅎㅎ
하고 오니깐 ............... 47개가 왔습니다... 스파이 하나 껴서[아마딴 부스것이 섞여 들어온것 같습니다]...
.......... 개인용으로 제작한걸 빼도 41개더군요.......빼도박도 못하개 그렇게 서코날 한 60개 정도 가져가게 되었답니다.
아마 그래서 11시 넘어서 오신분들은 카드지갑만 진열해놓고 애들이 그림그리거나 부스에 앉아서 수다 떠는걸 봤을껍니다.
*-_-* 죄송해요. 저희가 겁나서 소량만 뽑았는대 카드지갑 혼자만 대량이 되었내요. 계산착오였어요.
세번째로 서코 당일
저희가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정말 세수도 못하고 양치도 못하고 부랴부랴 갔습니다...
엄..정말 민낯으로 여러분들은 뵙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저희도 고의는 아니였어요. [그 개판이던 와중에 씻으신 D양이 계시죠 애라이]
전날에 미리 만든 판때기를 부스랑 ★합☆체★ 시킨 후 남은건 부스 정리뿐이여서 애들 정리 시켜놓고 저가 사야할것을 사러 갔습니다.
다녀오니깐 딱 개장시간이였습니다. 저희 부스 아닌줄알았어요. 와 진짜 포니에 90%가 남덕인가?!! 싶을정도로 그 한 덩치하시는 남성분들 + 약간의 여성분들이 수근수근 거리면서 저희 부스앞에 있고, 저희 부스애들이 언니 왜 이제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면서 혼파망이더군요.
저도 많이 당황해서 어??? 어어어... 하다가 이대로 뒀다간 우리 부스가 무너지고 정리는 두배가 되고,
양옆부스에 민폐 끼쳐서 저의 쿠크다스만도 못한 멘탈이 파삭파삭해질것 같고 까진 생각못하고 아무생각 없다가....
이 혼파망을 해결은 해야해서 현장 예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그 혼파망이 정리된후 보니깐 지인에게 줘야하는 회지를 실수로 팔고 어떤분은 안적어두고가셔서 회지 못사가니깐 실망하시길래 재껄 빼서 팔고하게 되었대죠.....
오늘 부스 오신분들은 정말 죄송합니다.. 설마 그정도로 쏠릴줄은 예상도 못했거든요...사실 좀 사람이 많아서 무서웠어요 엄마...여기무서워....
피규어도 간신히 팔았고, 나중에 추첨 쪽지를 보니깐 어째 당첨 쪽지가 영안나가니 거의 막판에는 잘못하면,
지인에게 쪽지가 쏠릴까봐 원래는 이벤트 상품이였던걸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나름 이정도면 많이 준비해왔어! 하고 뿌듯해했는데 너무 부족했내요....
집에오고 보니 소문의 1시간만에 매진됬다하는 그 부스?! 하고 소문 나있더군요..........
앞으로 어찌 될지도 모르겠고 쓰면 할이야기도 많았는데 막상쓸려니 생각나는것도 별로 없내요ㅠㅠ 음........정말! 저희 부스 와주신분들! 복받으실꺼에요!! 먼길 오시느라 추운길 오시느라 많이많이 고생하셨구요! 감사했습니다! 이말 꼭 하고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