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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도 못내는 지역위원회지만.. 피곤하긴하네요.
게시물ID : sisa_7055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셔운아저씨
추천 : 4
조회수 : 35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4/04 22:53:58
저는 지방의 정의당원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지역위에선 후보를 못냈내요.

그래서 타지역까지 원정지원 나가고있어요.
주말엔 원정지원 나가고 평일에는 정당홍보 하고
3월부터는 매주 유동인구 많은곳에서 당 홍보 하고있습니다.
많지않은 당원 중에 열성당원이 많아  저같이 흐리멍텅한 사람도 
덩달아 휩쓸려 활동하게 되네요.

이번주에 또 가서 지원해야하고 에휴..
우리 지역에 후보만 있었어도 더 신나게 했을텐데...

별것없는 푸념입니다.

가끔 보면 정의당은 현실정치에 뛰어들라  이리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지금 지역위원장님은 후보도 못냈으면서 야권단일 추진을 위한 회의에 참석중이시고
당원들과 함께 지역내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출퇴근 시간에 피켓들고 활동하시고
위원장님 부재시엔 사무국장님 주축으로 모여 꾸준히 하고있습니다.
또 지역 언론등과 꾸준히 협의도 하고...

정의당 현실정치 하고있어요.
인근 타지역도 마찬가지에요.
안하는게 아니에요.
안보는거지요.

후보도 없으면서 다들 피골에 쩔어 있으면서도 힘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지지도 있으며 고생한다고 음료도 사주고 하십니다.

또 창립한지 얼마 안되는 지역에서도 20대 초반 당원이
혼자 버스타고 후보있는 지역에 가서 우리와 결합해 지원도 하고요.
청년당원들의 참여와 열성도 대단하며 아주 명석한 친구들도 많습니다.
이 친구들 시간이 지나 단단해 지면 출마도 가능한 동지들입니다.
더군다나 아주 선한 친구들이에요.

파종한지 얼마나 됐다고 채근들을 하시는지...
이제 막 발아 하는데 농사 안짓는다고 하시면 정말 섭섭해요.
말 그대로 푸념이 됐네요.

자랑할게 하나 있는데
우리 도당이나 지역위원회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지도부 라는 단어를 안써요.
대신에 '집행부' 라고 하지요. 그게 그거라고 할수도 있지만
분명 아  다르고 어  다르지요.
또 중앙당 의원이던 당대표던 우린 높은사람이라고 생각 안해요.
다만 책임이 더 큰 사람이기에 존중과 격려한다?? 이정도네요
모든 당원의 평등함이 드러나지요.
그래서 그런지 모이기만 하면 거의 술병 놓고 백분토론 이러고있어요.
누구나 의견을 제시하고 반박하고 반박의 재반박에... 구경하는 재미가 좋아요.
저는 부족함이 많아서 뻘소리나 삑삑 하지만요 ㅎㅎㅎ

안그래도 말주변 없는데다 ADHD급의 집중력이면서
정당 비례홍보 하고 당원동지들과 식사하며 소주도 한잔 했드만..
중언부언 중구난방 하고있네요.

아무튼 이제 고지가 멀지않습니다.
야권 정당 및 지지자분들 힘내세요.

그리고 정의당은 힘내서 다 씹어먹읍니다.
빠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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