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가는 곳 마다 인파를 몰고 다니는 문재인 대표이긴 한데,
호남 방문은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지요.
호남 주민들이 환호하며 맞이하는 그림이 나오면 이건 정말 대박인데,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호응이 덜 한 그림만 나와도 분명 서울과 비교하는 사진을 넣으면서
'호남 정서 냉담' 이라고 워딩 띄울 겁니다. 만에 하나 문재인을 성토하는 사람이라도 하나 나오면
9시 뉴스에 바로 띄우겠죠. 그렇게 되면 호남은 국민의 당으로 돌아서기 쉽고,
수도권에서는 호남을 성토하겠죠. 지지자 갈라치기가 매우 용이해집니다. 지지자들이 결집해야 할 마당에
서로 반목하면 선거는 나가리 되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 당 지도부에서도 섣불리 문재인 씨의 호남행을 말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다만, 지역구민들의 민심을 제일 잘 아는 지역구 후보들이 지역 주민들의 반응을 잘 살피고, 지역 분위기가 좋다 싶으면,
문 전대표께 요청드리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쇠는 지역구 후보들이 얼마나 지역 분위기와 민심을 잘 파악하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보가 요청하면 당 지도부는 최대한 지원해주는 것이 맞을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