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가기 하루 전 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807932&s_no=807932&kind=member&page=1&member_kind=humorbest&mn=171182 잘 갔다 왔습니다. ^^ 후.. 정말 갔다 오기 잘했다 싶을 정도로 기분 좋게 돌아왔네요. 일단 간 이후 상황. 1. 부모님이 맞아주심. 2. 그녀를 보는데 성공. 3. 그녀는 왜 연락도 안하고 왔냐고 함. 4. 알고보니 그 동안 내가 연락을 했었다고 생각한 게임 쪽지는 그녀는 게임 안 한채 최근 부주만 쓰고 있어서 그녀 자신이 못본거고, 핸드폰은 전화 개통이 어제부터 된 거임. 5. 카카오톡으로 연락 했으면 진작 연락이 제대로 되었을 껄.. (PC 카카오톡이 되니) 카카오톡으로만 연락 안했다가 이꼴 난거. 6. 덕분에 그녀는 아침에 갓 깨어난 얼굴로 나옴. ㅋㅋ 7. 선물 증정과 함께 제작과 그 간의 시간에 대한 썰을 풀기 시작함. 8. 그녀 살짝 눈시울 남. 9. 현재 그녀는 그 이후 새로운 인연을 만나 4-5 개월 정도 교제중인 상황임. 10. 아이러니 하게도 그때 그녀의 집에는 그 새로운 인연이 이미 방문한 상태. 11. 즉 그녀는 몰래 나온 거임. 12. 그녀는 과거 사귀던 때와 완전 똑같은 사람 그대로였음. 13. 간간한 연락 상황의 오해가 풀리고 약 1시간 가량 잡담 및 대화를 나눔. 14. 2주일 밖에 못사귀었는데 6개월 동안 달린 나에게 그녀는 많이 미안해함. 15. 6개월 동안 달린 소설 잘 읽겠다고 말해줌. 16. 처음에는 어머니가 나 봤을때 인상을 좀 구기셨었는데, 대화하며 밝아지심. 진심이 통한 것 같음. 17. 밖에 추웠을텐데 갓 일어나 급하게 입은 차림으로 내가 버스 타고 갈 시간까지 밖에서 함께 기다려주며 대화함. 18. 조만간에 서울 갈일 있는데 그때 전화한다고 그땐 꼭 받으라며 신신당부하심. ㅋㅋ 19. 그녀와 악수하며 다시 한번 그녀의 행복과 현재의 인연의 응원을 바램. 20. 동시에 내가 이 작업을 해오며 현재의 남친과 사귈때 그 마음이 잘 식지 않는 방법 여러가지를 조언해 줌. 21. 버스가 오고, 버스를 타고 갈때까지 그녀는 자리를 지켜 줌. 헤어진다면 이렇게 헤어지고 싶었다... 라고 제가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형태중 하나로 헤어진 것 같아요. 그래.. 이렇게 헤어지고 싶었다.. 그런 느낌이랄까? 과거 몇 년전에 헤어졌던 사람은 그렇게 절 좋아하고 붙다가 저의 또 다른 단면을 보고 크게 상처입고 다시는 보기도 싫어하는 모습의 결말을 보고 저 역시 인연이 끊어질때의 모습에 많이 힘들었는데.. 정말 홀가분합니다. 그녀에게 6개월을 바치는데 정말 보람있었으며, 연말을 잘 마무리 하고, 내년 새출발을 하는데 자신감이 생긴것 같습니다. 응원해주셨던 분들.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