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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갔다 온 후기...
게시물ID : gomin_956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TFS
추천 : 1
조회수 : 4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29 15:34:20
강화도 가기 하루 전 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807932&s_no=807932&kind=member&page=1&member_kind=humorbest&mn=171182



잘 갔다 왔습니다. ^^

후.. 정말 갔다 오기 잘했다 싶을 정도로 기분 좋게 돌아왔네요.



일단 간 이후 상황.


1. 부모님이 맞아주심.
2. 그녀를 보는데 성공.
3. 그녀는 왜 연락도 안하고 왔냐고 함.
4. 알고보니 그 동안 내가 연락을 했었다고 생각한 게임 쪽지는
    그녀는 게임 안 한채 최근 부주만 쓰고 있어서 그녀 자신이 못본거고,
     핸드폰은 전화 개통이 어제부터 된 거임.
5. 카카오톡으로 연락 했으면 진작 연락이 제대로 되었을 껄..
     (PC 카카오톡이 되니) 카카오톡으로만 연락 안했다가 이꼴 난거.

6. 덕분에 그녀는 아침에 갓 깨어난 얼굴로 나옴. ㅋㅋ
7. 선물 증정과 함께 제작과 그 간의 시간에 대한 썰을 풀기 시작함.
8. 그녀 살짝 눈시울 남.

9. 현재 그녀는 그 이후 새로운 인연을 만나 4-5 개월 정도 교제중인 상황임.
10. 아이러니 하게도 그때 그녀의 집에는 그 새로운 인연이 이미 방문한 상태.
11. 즉 그녀는 몰래 나온 거임.

12. 그녀는 과거 사귀던 때와 완전 똑같은 사람 그대로였음.
13. 간간한 연락 상황의 오해가 풀리고 약 1시간 가량 잡담 및 대화를 나눔.
14. 2주일 밖에 못사귀었는데 6개월 동안 달린 나에게 그녀는 많이 미안해함.
15. 6개월 동안 달린 소설 잘 읽겠다고 말해줌.

16. 처음에는 어머니가 나 봤을때 인상을 좀 구기셨었는데,
     대화하며 밝아지심. 진심이 통한 것 같음.
17. 밖에 추웠을텐데 갓 일어나 급하게 입은 차림으로 내가 버스 타고
    갈 시간까지 밖에서 함께 기다려주며 대화함.
18. 조만간에 서울 갈일 있는데 그때 전화한다고 그땐 꼭 받으라며 신신당부하심. ㅋㅋ

19. 그녀와 악수하며 다시 한번 그녀의 행복과 현재의 인연의 응원을 바램.
20. 동시에 내가 이 작업을 해오며 현재의 남친과 사귈때 그 마음이 잘 식지 않는 방법 여러가지를 조언해 줌.

21. 버스가 오고, 버스를 타고 갈때까지 그녀는 자리를 지켜 줌.




헤어진다면 이렇게 헤어지고 싶었다... 라고 제가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형태중 하나로 헤어진 것 같아요.

그래.. 이렇게 헤어지고 싶었다.. 그런 느낌이랄까?
과거 몇 년전에 헤어졌던 사람은 그렇게 절 좋아하고 붙다가
저의 또 다른 단면을 보고 크게 상처입고 다시는 보기도 싫어하는 모습의
결말을 보고 저 역시 인연이 끊어질때의 모습에 많이 힘들었는데..

정말 홀가분합니다.
그녀에게 6개월을 바치는데 정말 보람있었으며,
연말을 잘 마무리 하고, 내년 새출발을 하는데 자신감이 생긴것 같습니다.



응원해주셨던 분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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