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본적으로 시청자들이 <더 지니어스> 에서 보고 싶은건 출연진들의 게임의 이해나 역발상을 통한 우승을 향한 공략입니다.
시즌 1에서의 5:5 게임이나 콩픈패스에 시청자들이 열광한것도 같은이유입니다.
2. 4화의 가장큰 문제는 출연자들의 플레이가 전혀 "공감" 도 되지 않고 "참신" 하지도 않다는 점입니다.
메인게임 승리이후 승리팀이 선택할전략은 아주 '씸쁠' 합니다. 가장 강해보이는 출연자를 데스매치에 지목하는것.
하지만 이은결의 거래제안 이후 생각해야할 것들이 생기죠.
이은결의 거래 는 두 가지 정도로 요약가능합니다
i) 은지원을 데스매치로 지목할것
ii) 본인이 배신자임을 모르게 할것
승리팀의 목적과는 다소 상반되죠. 홍진호팀은 승리할경우 가장강해보이는 '임윤선'을 데스매치로 보내는것이 가장합리적이고 그러한 의도는 탈락자 선별과정인 '면접'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만약 승리팀이 임윤선 변호사를 탈락자로 지목했다하더라도 큰 논란은 되지 않았을 겁니다. 이은결과의 거래는 깼지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니까요.
어쨌든 승리팀은 이은결의 거래 i)을 수락합니다. 허나 여기서 문제가 생기죠. 이은결과의 거래 내용을 모르는 상황에서 은지원은 패배팀입장에선 "은지원이 왜???" 라는 생각을 들게 할테니까요. 물론 은지원 본인도 "내가 왜??" 라는 생각이 들었을 거구요.
이러한 상황과 분위기를 읽어낸 노홍철은 거기에 은지원에 대한 평소 친분 + 미안함 과 겹쳐 ii)를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은지원을 도와주고자 합니다.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 "는 노홍철의 발언을 필두로 -> 배신자 색출 -> 조유영, 222의 제보-> 이은결 데스매치 확정.
그런데 이러한 선택과 과정을 보았을때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의 발언과 제보는 더 지니어스 게임 시청자 입장에서는 전혀 수준높은 플레이 같아 보이지 않아 보이는것, 이것이 불편함의 진짜 이유입니다.
애시당초 노홍철은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말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할 필요도 없고, 본인에게 득이되는 발언도 아닙니다. 앞으로의 연맹을 생각해 은지원을 살리고 싶었다면 추후 데쓰매치게임에서 은지원을 도와주거나 본인의 특기인 분위기 만들기로 은지원을 살리는 방향으로 몰아 가는것이 은지원도 살리고 이은결과의 거래도 지키는 방법이었고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공감할수 있었겠지요.
또한 앞선 "면접"에서 은지원은 임윤선을 지목할것을 예고한 상황에, 노홍철의 그러한 발언이 없었다면 은지원-임윤선 데쓰매치후 승리팀의 은지원 헬프로 임윤선 탈락이라는, 승리팀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었습니다만, 발언 이후로 배신자 색출 과 척결로 분위기가 이어지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임윤선의 생존을 보장하게 됩니다.
콩이 이은결을 보호하고자 했던것도, 거래도 거래지만, 이는 꼭 지켜야 할것은 아니었기에 임윤선 변호사를 데쓰매치로 보내기 위한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고의 시나리오(이은결과의 거래도 지키고, 가장 강해 보이는 플레이어를 탈락시키는것)를 완성하고 싶었던 것이죠
이은결이 상대적으로 덜 까이는 이유는
본인팀이 지게 되고 상대적으로 데스매치에 나갈 확률이 올라가더라도 추후의 장기적인 판을 볼때 이상민-노홍철-은지원 연합을 깨는것이 좋겠다라는 신선한 발상때문일 것이고
노홍철-조유영-이두희 이셋의 문제는 게임과는 아무런 상관이없이 그들의 제보나 발언이 전혀 well play 스럽지 않았다는 점. 즉, 추후 자신들의 승리나 지지기반 확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 이었다는것.
결론은.
까이는건
배신해서가 아니라
게임을 못해서 입니다.
*덤
개인적으로는
이번화의 Best는 이상민 씨라고 생각합니다.
양쪽 팀 모두에서 미움 받지 않으면서 어디가 이기든 자신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만한 상황으로 판을 짜는 능력이.
왜 사업에서 망했을까 저형.
*덤2
개인적으로 저는 4화를 재밌게 봤습니다. 오히려 3화가 불편했죠.
아 일주일을 또
어째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