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 리뷰로 과열된 분위기라서 뭍힐 것 같지만
다음주 게임 분석을 간략하게 해 볼게요
실은 다음주 게임 분석이라기 보다는 모티브된 보드게임인 데모크레이지에 대한 얘기가 주가 될 것 같습니다.
1. 데모크레이지 게임방식
게임방식은 매우 단순합니다. 플레이어가 돌아가며 법안을 제시하고 그 법안에 대해 전체 플레이어들이 투표를 하고
통과되면 그 법안을 적용하고 아니면 폐기시키면 됩니다.
당연히 자신들에게 유리한 법안은 찬성을 하고 아니면 반대를 하겠죠
결국에는 미묘하게 중립인 플레이어를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중점이 되겠습니다.
2. 데모크레이지 게임구성
게임 구성을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각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찬성과 반대 카드를 받고 추가적으로 와일드카드를 한장씩 받습니다.
와일드 카드에는 절대찬성, 절대반대, 부정투표가 있는데 이 중에서 한 장만 무작위로 가져갑니다.
(지니어스 게임 예고를 보니 부정투표는 없는듯, 있어야 재밌는데...)
절대찬성, 절대반대는 그 법안때 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무조건 통과되게 하거나 폐기시키는 카드이고 부정투표는 투표 결과를 바꾸어 버립니다.
각 플레이어는 카드와 별도로 토큰을 6개씩 받는데
토큰은 적, 청, 녹, 황색으로 4가지 색깔로 구성되어 있고 무작위로 배분받습니다.
게임 끝날 시 토큰 한 개당 1점으로 계산하는데 게임 도중에 토큰을 잃어버리는 수도 있고 얻을 수 도 있고
특정 색깔의 토큰 점수가 상승할 수 도 있습니다.
(ex. 만약 "적색 토큰 점수는 5점으로 한다."라는 법안이 통과되면 적색 토큰을 많이 가진 사람이 유리하겠죠.)
법안 카드는 즉시효과를 보는 것과 게임 끝날때까지 지속적으로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게임 끝날때까지 지속적으로 효과를 보는 것들은 고정법안으로 총 7개까지만 고정될 수 있습니다. (더 구체적인 룰이 있는데 생략)
즉시효과는 말 그대로 즉시 효과가 발생합니다.
3. 데모크레이지 게임양상
게임 양상은 어떤 법안이 통과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 토큰을 없애거나 얻거나 아니면 토큰 점수를 올리거나 특정 조건에 대해 점수를 가산하거나 하는 법안이 가장 많습니다.
(ex. "법안을 제시한 사람이 선택한 두 사람의 토큰을 한 개씩 제거한다." 아마 예고에 나온 홍진호의 선택은 이런 류의 법안에 의한 것이었을 겁니다.)
이런 것만 나오면 그냥 무난하게 자신에게 유리만 찬성, 불리하면 반대, 애매하면 거래를 통해 게임을 하면 되겠죠
하지만 데모크레이지에는 정말 변태적인 법안도 많습니다.
가령 "법안이 통과되었을 때 찬성한 플레이어들은 토큰 하나씩 잃는다." 같은 법안이 통과되면
게임 자체가 혼돈의 도가니로 됩니다. 단순 다수결게임에서 눈치게임으로 전환되죠.
4. 지니어스 게임 7계명에 대한 예상
예고를 딱 보고 이건 데모크레이지인데 라고 생각했지만 당연히 완전 똑같이 가져오진 않았을 겁니다.
일단 저작권에 위배될 수 있고 데모크레이지를 그냥 하면 30분만에 끝나니 약간 변형이 불가피하겠죠
다음주 게임에 대한 최고 관건은 제작진이 어떤 법안을 설정해서 왔느냐가 될 것 같습니다.
위의 게임양상에서 설명했듯이 법안에 따라 게임양상이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니어스 게임을 보아하니 제작진의 노력이나 위의 제 예상과 상관없이
출연진들의 친목친목과 감정싸움으로 게임의 진가를 하나도 못 살리고 왕따게임으로 끝나겠죠 ㅎㅎㅎㅎㅎㅎㅎㅠ
5. 총평
분석을 빙자한 보드게임 소개가 되었네요 (써보니 분석은 없네요 ㅎㅎ)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개인으로써 지니어스 게임을 즐겁게 시청하고 있습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지니어스 게임을 후원하고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도 지니어스 게임에서 많은 보드게임을 참조한 듯 느낌이 납니다.
(ex. 결합게임 <- 셋, 먹이사슬게임 <-뱅, 삼국지비밀결사)
지니어스 게임을 통해 다시금 보드게임이 활성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