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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의 일베탐방기
게시물ID : freeboard_7372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베충killer
추천 : 1
조회수 : 3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9 13:15:07
안녕하세요. 저는 일베를 매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베x은 아니고요, 제 닉네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베x들이랑 키베 뜨는걸 무척 좋아하는 사람입니다.얘네들 특징이 어디서 주워 들은건 좀 있는데 좀 디테일하게 물어보면 어버버 하거든요
그래서 일베x들 가지고 노는 것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일베에서는 일베x에프킬러 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느낀 일베에 대한 느낌을 말씀드리면
1. 박정희에 대한 맹목적 숭배
정말 북한 주민이 김일성 3부자 숭배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저는 박정희 시대 있었던 경제성장은 인정하는 편입니다. 다만 당시 성장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었죠

공산화를 우려한 미국의 막대한 원조, 근면하고 성실한 국민, 베트남전 특수, 대 일본 차관등
이런 좋은 조건이 있으면 정말 바보 멍청이가 아닌이상 경제성장은 이루어 집니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당시 아시아의 4룡은 다 성장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자본주의를 택한 한자문화권 극동아시아는 대부분 초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일본, 홍통, 대만, 싱가폴(엄밀히 말하면 인도네시아 계지만 헤게모니는 화교가 잡고 있는 국가이므로), 시기가 늦었을 뿐 중국이나 베트남등도 마찬가지며, 여타 개도국들도 초고속 성장중입니다. 북한조차도 김일성 생전에는 기록적인 성장을 했습니다. 한국이 유일하게 선진국이 된 개도국인건 대만 싱가폴 보다 잘나서가 아니라, 인구덕분이고, 제가 언급한 어느 국가보다도(심지어 북한보다도) 박정희 대에는 경제면에서 확실히 앞섰다고 말하기 힘들죠. 이것이 우연히도 동아시아에 위대한 지도자들이 대거 드롭되었기 때문일까요? 물론 박정희의 역할이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쨌거나 남한은 문화, 교육수준, 민족구성등이나 미국의 지원등 내외의 여건과 근본적인 저력은 상당히 갖추어져 있었다고 보는게 도리어 무난한 답입니다. 반대로, 단순히 국민소득으로 비교되곤 하는 아프리카 국가에 박정희를 던져 놓았더라면,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할테고 말입니다.
 
그러함에도 일베x들은 이런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둥, 박정희 덕분에 인터넷을 하고 있다는 둥
필리핀이 망한 걸 예를 들어 거 봐라 박정희가 잘 한게 나니냐?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즉 필리핀보다 잘 한걸 자랑으로 여기고 있는집단이죠^^. 필리핀이 바보인거지 이걸 박정희 위대함의 근거로 쓰고 있는 수준입니다.
한마디로 우상숭배죠. ㅋㅋㅋ

그리고 박정희의 경제 성장에 대한 공을 인정해 준다 하더라도, 그는 정치적으로 독재자 였으며 자신과 반대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 탄압했고,고문했으며 사법살인까지 자행한 인물입니다.
일베x들은 보통 당시 유신에 대한 지지율 90프로를 근거로 박정희 유신시대를 정당화 합니다.

하지만 국회를 해산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안보를 명분으로 한 극도의 통제상태에서 나온 90프로가 진정한 민의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언론은 완전통제 반대파는 완전히 제압, 공안사건 빵빵, 언제든 별거 아닌 사항에도 용공분자로 몰릴수 있는 사회상에서 과연 왜곡되고 단편적인 정보를 가지고 유신헌법의 위험성을 정확히 파악해 내고, 국가를 보위하겠다는 명목의 투표에, 꼬토리 잡힐지도 모르는데 참여하지 않거나 반대표를 던질수 있는 사람이 그당시 과연 몇명이나 되었을거라 생각하십니까?

인류 역사상 독재자가 모든 것을 장악한 상태에서 선거 지는 경우 보셨나요?
히틀러, 차우세스크, 후세인, 카다피 등 모든 독재자들이 합법적으로 투표로 당선 된 겁니다.
이런 유신헌법에 대해서도 정당성을 부여하는 일베x이야 말로 북한 체제를 좋아하고 동경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다음에 2.3편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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