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슬한 마음에 이렇게라도 풀어두고 싶어 남깁니다.
저는 그동안 진보진영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독재와 부패한 차떼기 정당에 대항해서
사회의 공정성, 올바름을 가져다 줄거라고
그런데 환상에 깨어보니 아니 시간이 흐른탓인지
이곳 또한 그저 밥그릇을 차지하기 위한 한곳의 진영뿐이 되지않는다 생각이 강하게 밀려옵니다.
공공의 사회, 사회적 정의를 위해 이 진보에 사람이 뭉쳐있다고 생각했는대
이곳 또한 자신 혹은 집단의 이기심을 위해 목청을 높이고 악을쓰는 곳에 무게를 두는곳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몰아치고 있네요
저는 더 이상 진보진영을 열렬하게 지지할 명분을 잃은거 같습니다.
아니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세상이 어떠하든 자신의 밥그릇을 챙겨놀수 있을때 챙겨놓고 절대 손아귀에서 놓치 않는 것이
그렇게 사는것이 나쁘지 않다고도 그제 맞는거라고 씁슬한 생각이드네요
이제 남은 미련이라곤
내손으로 내가 믿고 지지한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보지 못했다는것 뿐이네요
진보를 지지했던 서민 20, 30대 남성중 한명으로서
날이 갈수록 설곳을 읽은 상실감만 더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