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알못이고 그나마 눈팅하는 사이트도 오유하나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더민주(정확히 말하자면 문재인님)를 지지하게 되었구요.
어머닌 종편방송으로 정치에 입문하셨고 새누리가 그나마 낫지 박근혜? 뭔잘못이야 불쌍한사람이지 다 정치인들이 썩어서 그래 하시다가 요즘은 무슨 바람이 부셨는지 안철수 불쌍하다고 국민의당을 찍어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예전엔 안철수가 무슨 정치를 했다고 하면서 욕을 하시더니)
전 어머니 정치성향이 저랑 다른걸 알고나선 최대한 말을아끼고 설득하려하지도 않고 모르쇠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닌 뭔가 정치적으로 저와 대화하고 싶어하고(종편에서 했던말들을 저에게 전하고 싶어하고 자기의 정치에 관한 지식을 막 알리고 싶어하시는) 이러저러하니 국민의 당이다 이게 아니라 내가 국민의당찍으니까 너도 당연히 그래야지 이런 마음이십니다. 제가 어젯밤 누구찍을거냔 어머니의 물음에 2번 이라고 짧게 대답하자 난 2번은 절대 안찍는다 문재인이 싫어서 라고 대답하시곤 방으로 들어가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기분이 안풀리셨네요.
여태까지 전 어머니를 설득하는걸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정치뿐만아니라, 평소 어머니를 설득하는것은 자신의 뜻에 반하는 거라 생각하는 어머니에게 감히 뭐라 말을 꺼내지도 못했구요. 그런데 이젠 어머니께 정치를 똑바로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정작 제 자신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떻게 말을 풀어나갈지도 막막하고 답답한 마음 뿐입니다.
저에게 당장 필요한것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