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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 부끄럽지않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게시물ID : sisa_473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지먹는놈
추천 : 3
조회수 : 3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27 21:04:14
시국선언을 하던 대학생들은 추운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아버지, 선배들을 만나러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전혀 만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지못했던 그 만남이 처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철도노조는 국가로부터 탄압을 받고있고 그것을 보다못한 국제노동조합총연맹은 '심각한 우려가 된다'며 표명했고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은 우리나라 정부에게 경고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외면한채 탄압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철도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국정원은 여론조작을 했지만서도 "개혁하겠다"라고 스스로 외칠 뿐, 우리의 머리위에 있는 그들이 또다시 무슨일을 벌일지는 지금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 여론조작을 등에업었던 박근혜정권은 시종일관 침묵을 지킬 뿐 국내를 외면한 채 해외순방을 다니며 의미없는 웃음을 팝니다. 

그 의미없는 만남들은 제 기능을 상실한 몇몇 언론에 의해 "극찬대우를 받았다" , "엄청난 경제성과다"라고 부풀려집니다.

그러한 몇몇 언론들에게 세뇌되어버린, 무지해져버린 많은 국민들이 같은 민족을, 같은 조국사람들을, 민주화세대들을 "종북","빨갱이"로 매도를 해버립니다.

그들이 권력을 잡은동안 세상은 변했고, 힘들어 졌습니다. 예전엔 걸어서도 남들과 같이 갈 수 있었으나, 이제는 자신 혼자만을 챙기며 하루하루 뛰어다녀야 합니다.

이렇게 뛰지않으면 결국 뒤쳐지는 각박한 세상속에서 우리네 아버지들은 생각할 여유를 잃었고

뛰지않으면 뒤쳐지는 각박한 이 세상속에서 대학생들, 20대는 용기를, 남들이 다 취업하고 남들이 다 대학가니깐 혼자서 다른길을 개척해 나아갈 그 용기를, 그리고 희망을 잃었습니다.

청소년들은 대학이라는 명찰을 달기위해 오로지 혼자 앞만보며 달리느라 꽃다운 청춘을, 생각할 사고를 잃었습니다.

심지어 정말 힘든 세상이라는것을 꼬마아이들도 알고있는지 그 아이들의 희망직업이 대통령도, 의사도, 과학자도 아닌 "공무원"이 되어버렸고 그 아이들은 벌써 "꿈"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지금 잃어버린 시대를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마저도 과 희망을 잃어버렸다면 더이상의 미래는 없을 것이지만 아직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그 꿈은 우리의 무관심에의해 사라졌기 때문에 우리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찾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커서, 20대가 되어서 '우리세대는 불행한세대야', '우리세대는 저주받은세대야'라고 말하지 않도록... 그렇게 말하게 됨은 우리가 좋은세상을 그들에게 남겨주지 못했기 때문이기에..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12월 28일, 마지막이 아닙니다. 처음입니다. 이번 한번으로 만족하지 말고 모두들 이어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월3일이라는 말도있고, 3월1일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신념과 믿음 그리고 의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역사에 부끄럽지않은 그러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저 먼저 약속하겠습니다.

2013.12.27
오유아이디 - 진지먹는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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