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운동이 계속인 요즘 새누리당의 막강한 조직력을 새삼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어찌나 조직적인지 지방에 유력인사나 아는 사람 많이 아는 사람들 조직해서 집집마다 빠지지 않고 다니고 있습니다.
직접 후보가 선거 운동을 하는것도 중요합니다만 이런 조직의 힘이 정말 새누리당이 무서운 것이죠.
특히나 지역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사람들을 모조리 끌어모아서 빨간점퍼 입히고 조직이 풀 가동하여 돌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지지는 거저 나오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북한이 드디어 또 새누리당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GPS를 교란시키고 혼란을 초래하여 뉴스에 연일 톱으로 나서면서 여당편을 들고 있습니다.
아주 의도적입니다. 이런 정도는 시민들도 다 인식하고 있을 것이지만 노년 보수층은 새누리로 결집하는수가 있습니다.
참으로 막막합니다만 이럴수록 상대 의도를 잘 분석해서 새누리의 의도를 깨야 합니다.
어떤분 글보니까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왜 올라가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분도 있고
정봉주가 김종인이 호남 다닌다니까 표가 더 떨어진다고 얘기도 하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김홍걸이 수도권에 간 것도 호남을 의식한것 같습니다. 김홍걸이 나서면 호남이 좋아할 거라고 봤나요?
누가 전략을 짜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국민의당으로서는 감사할 뿐입니다.
이미 더민주에서 저렇게 메시지에 혼선이 오는것 자체가 호남에 대한 선거 전략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가장 치명타는 공천에 알지도 못하는 신인들이 대거 꽃힌게 균형을 무너뜨렸고 거기다 문재인이라는 대주주가
정작 호남의 분노 때문에 호남에는 가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 자체가 선거 전략적으로 이미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박지원이 진작 얘기했죠. 문재인이 직접 호남에 와서 사과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무엇이 그토록 호남민심의 분노를 자극했는지
직접와서 사과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만 이제는 너무 늦었습니다. 물론 지금 문재인이 호남에 온다면 국민의당에 엄청난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됐나구요?
호남분들은 정치적 의식이 강하고 예전부터 민주화의 성지라 불릴 정도로 그 자부심들이 강합니다.
과거에도 문재인에게 가장 압도적인 표를 몰아줬고 투표율도 전국에서 최고로 높고 거기다 전략적으로 투표하기도 합니다.
정말 정치에 관심들이 많습니다. 무관심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저사람이 어떤 정치를 해왔고 어떤 장단점들이 있는지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관찰합니다. 과거 광주가 노무현에 표를 몰아줄때도 그랬습니다. 이사람이 진짜 우리사람이다라고 인식이 되면
찍어줍니다.
문재인에 대해서도 분명 좋은 정치인이라는 걸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족한게 있다는 겁니다.
왜 그렇게 자신들 세력들 주장만 듣다가 중원, 중도를 잡지 못하고 흔들렸냐는 말이죠.
진보세력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진보와 중도를 포용하려고 했다면 상대를 배제하려고만 하는 세력은 단호히 철퇴를 내렸어야죠.
왜 그걸 가만히 두면서 화합을 시도했냐는 겁니다. 그걸 그냥 두면 화합이 되나요? 계속 죽어라 싸울수 밖에 없습니다.
문재인이 대선에서 왜 패했는지 아십니까?
그렇게 진보 세력이 결집했어도 결정적으로 중도 표심이 박근혜에 일부 넘어갔기 때문에 진겁니다.
통계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느통계 분석을 보니까 2002년에 노무현을 찍었던 분들의 일부가 2012년에는 박근혜를 찍었기 때문에
그런 아쉬운 패배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 일부를 차지하느냐 마느냐의 차이가 결정적인 당락을 가르는 것이죠.
그런데도 중도는 없고 진보라는 깨우친 시민이 있고 상대는 국민이 미개하여 새누리만 찍는 사람이라는 그런 아주 무식한
편가르기 식의 선거 전략만 구사하는 층들에게 무슨 미래가 있을까요? 오히려 중도층을 공격하고 미워하고 기회주의자라 욕하고
상대하지 말아야할 새누리 2중대라고 욕만하면서 무슨 연대나 양보까지 일방적으로 바라는 사람들이 무슨 선거를 이기려고 하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겁니다.
그나마 김종인이 중도를 잡으려고 애를 쓰니 이정도로 마무리 되면서 뭔가 해볼만한 그림이 만들어진것이지 아니었으면 더민주는
정말 큰 위기를 맞았을 겁니다. 집토끼도 좋습니다만 무조건 집토끼만 살리려다가 정말 선거를 다 말아먹는 그런 과거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김종인이 저번 당무 거부 카드까지 들고 나온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수도권에서 더민주가 단독으로 새누리를 이기는 조사 결과까지
나오게 된 것이라 봅니다. 물론 여기에는 친노 진보층이 김종인을 울며 겨자먹기로 잘 따라줬고 나름대로 진보 지지층을 다독인 결과까지
더해져서 나온것이라 그 의미는 큽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여권에도 공천 파동으로 유승민이 나왔고 그 여파로 새누리당 지지도 흔들리게 되었고 이를 통해 대구, 경남, 부산에서
더민주 후보가 약진한 것입니다. 이 바람이 실은 엄청나고 문재인이 집중해야 할 것은 저런 곳입니다. 이 표심은 수도권에도 영향을 줍니다.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이런 상황 속에서 야권에 실망한 투표층과 새누리에 실망한 투표층까지 끌어모으는 전략을 사용중이고
이를 제3당의 출현 가치로 여기면서 정치가 싫은 분들에게 적극적인 투표를 권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동층의 투표율을 올림과 동시에
정치 무관심층과 정치를 혐오하게된 분들에게 그래도 투표한번 해줄 정당이라는 선택지를 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당대당 연대는 결사 반대하여 더민주나 야당이 싫어서 투표를 안하던 분들까지 관심을 두도록 만들었고
실로 더민주는 싫고 새누리당을 지지하던 분들이 국민의당에 의외로 많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또다른 야권이 보면 또다른 새누리당이 출현한 것 같은 착각을 만들고 동시에 새누리당 지지층의 일부도 흡수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하다가 막판에 와서 후보간 연대 단일화는 열어놨습니다. 막판에 단일화 불꽃을 살짝 튀겨서 그 분위기로 선거를 마무리 하려는 시도는
열어둔 것이죠. 단일화 부작용을 생각할 틈도 없게 만드는 전략같고 전혀 단일화 의도도 없었는데 알고 보면 여기저기 단일화가 되는 그런
그림을 만들려고 하는것 같은데요.
하지만 여기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이른바 빅딜의 마지막 조건은 단일화 때 더민주가 한번이라도 양보좀 하라는 것입니다.
매번 안철수에게 양보를 구했지만 이번만큼은 더민주가 안철수와 국민의당에게 양보좀 해야 합니다.
단일화 조사때 당명 없이 하자는 요구 정도는 들어줄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요구도 들어줄수 없다면 더민주의 단일화 의지는 거짓이 되는 겁니다.
무슨 국민의당이 역사의 죄인 마냥 단일화 안하는 걸로 낙인을 찍고 있는데
정작 자기들은 하나도 양보할수 없다면서 예전부터 하던 욕심장이 심보를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정말 선거 이길 생각이 있다면 제발 이번 만큼은 더민주가 양보좀 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20대 국회가 국민의당 국회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제목을 뽑았습니다.
대략 오늘 나온 수치대로만 본다고 가정을 해도 국민의당이 30석까지 얻는 수준으로 나오는데요
그리하여 새누리가 150, 국민의당이 30 더민주와 정의당이 120을 가져간다고 하면
20대 국회는 국민의당이 좌우하는 국회가 될수 있는 겁니다.
한쪽을 밀어주는 선택에 따라서 과반이 될수도 있고 국회 선진화법 개정까지도 가능한 의석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이는 실로 혁명입니다. 국민의당 의석수가 많아질수록 정치 혁명이 일어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