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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심기를 자극하지 마십시오
게시물ID : sisa_7036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적당히살자
추천 : 15/3
조회수 : 964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6/04/01 21:30:43


오늘따라 호남에 호소의 글이 많은데...

보면서 '이렇게 미련한 글을 도대체 왜 쓰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남인들에게 그런 말 한 마디가 더민주를 뽑아야만 한다는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선거철에 어느 국회의원이 '3번 당을 뽑으면 너는 왕따가 될 거야. 선택 잘 해라." 라는 말을 합니까?



굽신거리고 애걸복걸해야 한 표를 줄까말까한데,
호남인에게 은근히 압박을 가하는 제스쳐는 정말로 시건방진 행동입니다



옷가게에서 옷을 고르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옷가게 점원이 내가 만지작거리는 옷을 치우며 새로운 옷을 가져다줍니다
그러고선 '이건 별로니까 이걸로 입으세요, 이게 좋습니다' 하면 여러분은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그 옷의 가격이 얼마나 더 비싼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나의 선택에 시비를 거는 그 사람의 존재 때문에 점원이 권하는 옷은 더욱 사기 싫어집니다

누가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국회의원은 상품이라고 했습니다

이번에 양향자, 표창원, 김정우, 김병관 후보들을 상품 홍보하듯이 홍보물을 만든 이유가 그겁니다

상품을 강요하는 점원을 누가 좋아합니까?





내 지역 아니라고 막 하시는 겁니까?

'내 지역구도 아닌데 내가 왜 그렇게 꿇어야 돼? 나 좋자고 하는 일이야? 이게?'
이런 생각으로 이야기하는 거라면 아예 이야기를 꺼내지 마십시오

호소를 하려면 무릎부터 꿇고 빌고 다 해야 하는 겁니다
문재인이 자기 좋으라고 전국을 돌면서 악수하고 다닙니까? 은수미가 자기 잘 살려고 폴더 접고 다닙니까?

지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로 표를 얻고 싶으면 굽신거려야 하는 것이고, 자존심 굽혀서 빌기 싫다면 조용히라도 있으십시오

떽떽거릴수록 호남인들은 더 짜증만 날 겁니다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가시겠죠

근데 이 세상에 누가 투표를 논리적으로 합니까?

르펜이 1등을 달리고 있고, 트럼프가 공화당 1등 주자인 세상입니다
히틀러의 독재는 투표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투표가 이성적이었으면 이명박, 박근혜는 뽑히지도 않았을 겁니다

열 받아서 씩씩거리는 사람한테 백 번 천 번 맞는 말 해봤자 재수없다는 소리밖에 더 나오겠습니까?





저는 울산 사람입니다

그런데  '투표 잘못하면 호남은 결국 고립된다' 이딴 말을 보고 있으면 저부터 시비를 걸고 싶습니다

타 지역 사람인 제가 봐도 이렇게 역겨운데, 그 당사자인 호남인들은 어떻겠습니까?

어르고 달래도 모자랄판에 겁박이나 하고 있으니 너무나 답답합니다





진짜 더민주 지지자라면,

더민주를 찍어야만 하는 이유를 대지 말고 , 더민주를 찍어줘야 할 이유를 제공하십시오

제발 호남의 심기를 자극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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