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은 내가 외로워서, 단지 귀여워서 옆에 두는게 아닌 하나의 생명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에 처음에 우리 애기 입양할 때도 엄청 반대했어요 개 데려오면 내가 집 나가버린다고 여름방학 때 엄포를 놓고 갔는데 이번 학기 끝나구 오니까 현관에서부터 뭐가 좋다고 꼬리 흔들고 안아달라고 벌러덩 누워서 빤히 보고 있드라구요ㅋㅋ
어떻게 안 예뻐할 수가 있어요?ㅠㅠ 옆에만 가면 만져 달라구 배 뒤집고 부비적거리구 누워있음 냉큼 배위에 올라와서 아이컨텍하구 앉아서 티비보면 무릎 위에 앉아서 자기 봐달라구 빤히 쳐다보고 있어요
응가도 어쩜 그리 치우기 좋은 모양으로 하는지 그냥 다 예뻐요 할짝할짝 물 마시는 것도 예쁘고 오도독오도독 사료 먹는 것도 예쁘고 밥 먹을 때 자기도 달라고 눈 반짝반짝 하면서 쳐다보는 것도 예뻐요
이제 얼굴 본지 2주째라 이것저것 개에 대해서 알아보고 예방접종도 맞춰주고 미용도 할 겸 병원에 가서 선생님과 이야기하다가 중성화 이야기가 나와서 지금 이틀 째 멘붕 중입니다
이제 6개월에서 7개월 넘어가는 우리 아가를 아파트에서 수월하게 키우려면 중성화 시키는게 낫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그래요...... 사람 편하자고 아가의 여성을 앗아가는건데 그렇지만 중성화 시키면 개의 수명도 늘어나고 더 좋다는 의견도 있더라구요 네이버 지식인의 영혼 없는 코멘트가 아닌 가족의 시각에서 개를 보는 동게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