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끄실려면 우클릭->재생)
나물과 밥, 찌개 등으로 구성된 식단이 근 20년을 통치해 온 전형적인 한국인 가족에서 나타난 돌연변이..
그게 바로 접니다!
기본적인 베이킹 도구나 재료같은 게 부족해도 일단 부딪쳐 보는 용기와 깡으로 무장한..
왕초보 베이킹..!
대단한 지식은 아니더라도 만드면서 알아낸 소소한 정보를 공유해 보고자 해요~
오늘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토 쇼콜라'를 만들어 봐요~
제가 참고한 레시피->클릭
다크초콜렛이랑 버터를 물중탕해서 녹여요.
계량기가 없어서.. 용기에 쓰여 있는 양을 보고 눈대중으로 맞췄어요.
예) 버터 90g이 필요한데 버터 곽에는 450g이라고 쓰여있다!
->대충 1/5 을 덜어낸다.
전동 거품기가 없어서... 대신 수동 거품기로 머랭 만들기..
계란 흰자랑 노른자 분리 해 내는 건 숟가락으로 노른자만 살짜쿵 건져서 해결!
참 쉽죵?
근데.. 그 다음부터가 진짜...
용기는 차갑게! 물기는 없게!
설탕은 3회에 걸쳐!
젓!! 는!! 다!!
팔 빠지도록 젓!! 는!! 다!!
ㅠㅠㅠㅠㅠ 1시간동안 제대로 팔운동 한 것 같아요.
거품기를 들어올렸을 때 머랭에 뿔이 남아 있을 때까지 만들어야 한다네요.
노른자에도 설탕 넣구 젓고 젓고 또 젓고~
사실 색이 밝아질 때 까지 저으라고 했는데...
전 백설탕이 없어서 황설탕을 넣은 관계로.. 이만하면 밝아진 거겠지 싶을 때 까지만 저었습니다.
노른자에다가 물중탕했던 초코와 버터를 섞어요~
여기서부터 격한 팔운동은 안녕..
박력분, 코코아가루, 생크림도 투하..
여기서부턴 거품기대신 주걱으로 섞어주는 게 나아요.
냉장고에 잠시 모셔뒀던 머랭느님을 꺼내옵니다.
3분의 1씩 덜어내 섞어요.
반죽 완성!!
틀이 없을 땐 알루미늄 호일을 활용 해 보세요!
전자레인지에는 사용하면 안 되지만 오븐은 얼마든지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호일은 모양이 어느정도 유지가 되니깐..
원하는 모양을 만들고 반죽을 부으시면 됩니당..
170도에 3~40분정도 구웠어요.
이쑤시개로 쿡 찔러봐서 반죽이 안 묻어나올 때 까지..
마무리는 슈가파우더 체쳐서 솔솔솔+딸기 데코레이션
상자에 고이 넣어 놓고 냉장고로 직행 합니당..
아 굳이 상자에 넣지 않아도 되요. 이건 선물용이라서..
남은 반죽으로 작은 것도 구워 봅니다.
케이크 구워지는 동안 휘핑크림을 저어요.
굳이 휘핑크림이라고 한 이유는, 경험상 생크림보다는 휘핑크림이 팔운동을 덜 필요로 하거든요..ㅋㅋ;;
그냥 먹으면 밋밋하니깐 딸기잼을 첨가해도 괜찮아요! 색깔도 예쁘고 맛있고!
근데 짤주 입구에 걸리는 불상사가... 종종 일어나더군요.
아, 그리고 휘핑할 때도 기구는 차갑게 차갑게~
요래요래 작은 케이크가 다 되면 그 위에 장식합니다.
전 별모양 깍지를 굉장히 사랑합니다..♡
참고로 이런 크림 올릴 땐 빵이 어느정도 식은 뒤에 올리라고 하더라구요!
뜨끈뜨끈할 때 올리면 크림이 녹아버린대요..
하나 더 구워서 또 장식하구..
이걸로 끝!! 완성!!
...인데 아쉬우니까 하나 더!
쿠키에 도전 해 보아요! 아직은 초보니깐.. 시중에 나와있는 쿠키믹스를 이용해서..
별모양 하트모양으로 가와이하게 잘라 볼게요!☆♡
반죽 위아래로 랩 깔고 밀대가 없어서 대신에 보온병으로 만들었어요.
혹시 반죽이 랩이나 쿠키커터에 자꾸 달라붙으면 밀가루를 발라 보세요!
반죽 떼어낼 땐 이쑤시개로 조심조심 살살살!
근데.. 으앙 탔당..ㅠㅠ
두께를 너무 얇게 해서 그런가봐요.
에잇 코코아 가루 투하!! 인간모양 쿠키로 재도전!
얘..얘도 탔당...ㅠㅠ
그래도 4개 생존했네요.
근데 요녀석들은 전에 쿠키보다 더 딱딱한게..
냉장고에 1시간동안 휴지를 안 시켜서 그런가?
너무 치대서 그런가?
잘 모르겠네요..
그럼 진짜 끝입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