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녹차랑 레몬이랑 넣어서 만들었고 2-3주를 기다리고 기다려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만들어서 쓰는 요거트랑 녹차토너는 며칠 써보고 뭔가 아닌 것 같아서 포기했다고 후기 올렸었어요 ㅋㅋㅋ
밤에만 써야 된다는 귀찮음을 제외한다면 녹차레몬 토너는 괜찮아요. 사용감도 좋고.
제 생각에 주의할 점은 2주는 알콜성분이 없어지기에는 조금 이른 것 같고, 적어도 3주는 기다리셔야 할 것 같아요(건성일 경우에 특히)
그런데 신나게 쓰다가 궁금한 게 생겨서요.
밤에 토너 바르고 수분크림 바르고 보통 잡니다. 그런데 바르고 좀 있다가 얼굴을 만지면 부드럽게 때밀리듯이 크림이 밀려나오는데요. ㅎㅎㅎㅎㅎ(왜 있잖아요, 바르면 때밀리듯이 나오는 제형의 각질제거제 썼을 때나 선크림 밀릴 때 같이요. 지우개때에 비교하면 훨훨 말랑말랑한 느낌으로)
레몬의 산성이 로션이나 크림의 성분이랑 만나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혹시 아는 분 계세요?
(전 우유랑 식초가 만나서 몽글몽글하게 굳는 거가 연상됐어요)
피부에 문제가 생기고 이런 건 아닌데, 좀 웃기기도 하고 한 번 손대면 자꾸 얼굴에 손이가서 이대로 계속 써도 괜찮은 지 의문이 생겨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