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스록 합리적 생각보단 소문이나 이미지를 가지고 판단하는 경향이 아주 심해진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버지가 중구에 사십니다 지난 일요일 찾아뵙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데 더민주나 국민의당에 대해 오해하고 계신부분도 많더군요.
1. 문재인에 대한 비토정서 뭐 역시나 호남 차별론에서 오해는 시작하더군요...노무현때 호남 차별한거 없다고 말씀드리니 노무현 대통령때 문재인이 부산가서 한 발언 아직도 기억하시고 발음이 안좋다...선거졌는데 사퇴안했다 등 안좋은 얘기만 늘어놓으시네요
2. 국민의당은 진보다 이부분은 제가 제일 놀란 부분인데.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더민주보다 더 왼쪽으로 생각하시더군요. 이건 아무레도 안철수가 하도 새정치새정치 하고 돌아다니니깐 개혁새력으로 오해하고 계신 듯 해요. 이부분은 차근차근 설명드렸더니 수긍하시는 듯 하긴 했습니다.
3. 중구 공천 정말 잘못했다 여기 지역구가 지금 새눌당 지상욱 더민주 이지수 국민의당 정호준이 출마한 곳인데 지금 지상욱이 앞압도적으로 잘나가고 있습니다. 지역구 사정은 아버지가 잘 아시기에 얘기들어봤는데 나이드신 분들은 정대철 때부터 민주당 밀어주고 아들까지 밀어줬고 집안대대로 출마한걸 그리 나쁘게 보시지 않고 오히려 좋게 보시더군요...또 정호준이가 나름 잘했는데 왜 짜르냐는 말씀이었습니다. 정호준이 짜르고 어디 지역연고도 없는 듣보잡을 공천하냐고 ㅠㅠ 심지어 이지수 플랜카드에 우리 같이 쫌 먹고 삽시다...이런식으로 써있는데 쫌이 뭐냐고 쫌이 경상도 사람이냐고 광고하고 다니냐고 어디서 말도 뽄새 없이 저런식으로 하냐며 화내시더군요 ...에효 정호준에 대한 안좋은 소문도 알려드리고 여러가지 말씀 드렸지만 이지수를 찍을 꺼 같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