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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군게글보면 그렇게 군대가 편한줄아나? 싶을 정도인데
게시물ID : military_701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핀왼손
추천 : 4
조회수 : 40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4/19 00:46:53
네 편합니다.
옛날에 비하면 많이 편해졌죠 옛날'군대'에 비하면요
일단 군대는 기본적으로 '집에 못갑니다' 그리고 '먹을거도 내 맘대로 아무시간때나 못먹습니다' 2년동안 밥도 정해진 시간에만 먹어야합니다. 정해진 시간에만 자야하고 그 와중에도 중간에 1시간~2시간정도 일어나야할때가 많습니다 밖에서도 자야되고 훈련때는 주는 양의 밥만 먹고 하루종일 걷고 산타야합니다.
몸에 무거운걸 짊어지고 몇시간을 걸어야하고요 귀청 찢어질것같은 총도 쏘고싶지 않을때도 쏴야되고요 겁나 화장실이 너무너무 급해도 그것마저 제한되어있고요(가령 훈련때나 근무때 아무때나 못가요 막사에 있어도 집합생기면 화장실 못갑니다)
알고싶지도 않은걸 항상 숙지하고 있어야하고요 옷이든 이불이든 각 잡아놔야하고요 항상 정리정돈 되야하고요 씻고왔는데 시간 촉박하면 로션같은건 꿈도 못꾸고요 맨날 여드름 생기고 피부 타고 하기싫은 삽질해야되고 풀 깎아야되고요
전화요? 엄마 보고싶다고 마음대로 전화도 못해요 술마시고 싶어도 술은 무슨 군것질하기도 힘들고요 치킨이나 피자 한번 먹기가 얼마나 힘든데요
이게 기본 빠따에요
이건 아무리 편해져도 변하지 않는 진실이고요 여기서 조금 진보했다하더라도 그 수준이지 군대는 이걸 기본빠따로 먹고들어가는거고 여기서 +되는게 편하냐 힘드냐를 따지는거에요 저러고 2년동안 갇혀산다고 생각해보세요
 
네 군대 편해졌죠
80년대 90년대 2000년대에 비하면요
근데 아무리 편해져봐야 군대입니다.
제 동생이 여동생인데 얼마전에 아는 동생이 군대 되게 우습게 봐서 제 동생이 욕을 한바가지했다더군요
저는 주변에서 못봤는데 그런 여자분들이 있나보더라고요
군대 편해졌다라는 말은 군대 '갔다온'남자들이나 장난식으로 할수 있는 말인거에요 왜냐면 그 비슷한걸 다 겪고 나왔기때문에 그 '편해졌다'라는 말이 저걸 다 포함한후에 한 말이라는걸 알고있기때문이죠
아무리 편해져도 남자들 다신 군대 안간다그러죠? 세상에서 가장 큰 악몽이 재입대라고하죠? 그거 다 이유 있는겁니다.
전 입대할때 생각만해도 진짜 살이 떨려요 그지같고요 세상에서 제일 뭣같았던 날중에 하나에요 들어가고나서? 말 다했죠 세상에 태어나서 엄마편지 받아서 화장실 양변기에 몰래 숨어서 소리 못내고 울어봤어요 펑펑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엄마 글씨체 보니까 얼마나 눈물이 쏟아지던지 아무리 괜찮아보여도 군인들 다 그렇게 맘한구석은 답답하고 힘들어요
 
솔직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중에도 그런분들이 있을까 싶긴하지만 만약에라도 있으시다면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잠도 내 맘대로 못자고 밥도 내 맘대로 못먹으면서 가고싶은데도 마음대로 못가는 그런 감옥같은곳
그곳이 군대에요 대한민국 군대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기본빠따에요 여기서 이제 +되는 양에따라 편하냐 힘드냐가 생기는거죠
 
전 무릎이 아작나서 1시간만 서있어도 무릎이 떨릴정도로 아파요 군대에서 다친거죠 그러니 만약에라도 군대가 편하다며라는 얘기 함부로 하지마세요 캠프요? 그런 말도 함부로 하지마세요
군필자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군대에 관한 트라우마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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