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같이 5의 곱창 드시는 광견 형님의 모습을 포스팅해보려 한다.
2010년 카무로쵸.
곱창이 불판 위에서 맛있게 익고 있다.
곱창을 맛있게 드시는 이 형님.
바로 마지마 형님의 의형제인 사에지마 형님이다.
표정 ㅋㅋㅋㅋㅋㅋ 정말 맛있게도 드신다.
이 모습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기신 우리 광견 형님.
뭔가 고민이 있는 듯한 표정이다. 아니,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다.
불만 가득한 표정.
한숨까지 쉬시네. 뭔 일 있어요?
둘이 밥 먹고 있는 식당.
여긴 한래라는 한국 식당이다.
딱 봐도 한국식당 티가 난다.
왜 또 여기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마지마 형님.
형님의 불만은 들은 체 만 체 열심히 흡입 중인 사에지마 형님.
더 좋은 곳 놔두고 왜 여기 와서 밥 먹냐는 형님의 불만.
자초지종을 모르는 분들을 위한 설명.
용과같이 4편에서 사에지마 형님은 탈옥을 한다.
그리고 조직의 간부로 임명되고 승계식을 갖지만
어디까지나 탈옥은 탈옥이기 때문에 다시 감옥에 가야 하는 상황.
마지마 형님은 사에지마 형님의 재수감 이전 둘만의 마지막 식사를 하기 위해 여기 온 것이다.
그런데 하필 다른 좋은 식당 놔두고 매번 오던 식당에 오니 형님께서는 심통이 나신 듯 하다.
듣다 지쳤는지 잔말 말고 그냥 먹으라고 말하는 사에지마 형님.
맛있었는지 추가 주문하시는 사에지마 형님.
아줌마 여기 곱창 추가요!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드시는 형님.
김치도 드실 줄 아시는 마지마 형님.
박미려 누님이랑 살 때 김치 반찬 해줬나보다... ㅇ.ㅇ
먹기 싫은데 억지로 먹는 티가 표정에서 드러남. ㅠㅠㅠㅠ
최근 식욕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신경질을 내시는 형님.
고기같은 느끼한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 못 버틴다고 말하심. ㅠㅠㅠㅠㅠㅠㅠ
하긴... 이 시리즈에서 형님 연세가 46세였던가.
중년이 다 되어버린 형님. 아무리 형님이라지만 세월의 흐름을 막지는 못 하나보다. ㅠㅠ
젊었을 때가 좋았다며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형님.
그 와중에 사에지마 형님 맥주를 ㅋㅋㅋㅋㅋㅋㅋ
형님 표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심 짠함. 가서 토닥토닥해주고 싶음.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는 건가
매일매일이 화려했던 그 때로... (리즈 시절 회상하시는 형님 ㅠㅠ)
분위기 숙연해짐...
아까 시킨 곱창 대령이요~
형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정이입 당함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게 무슨 멍청한 소리냐 면서 형제를 타이르는 사에지마 형님.
하나 먹어보라고 친히 마지마 형님 접시에 놔 주심. ㅋㅋㅋ
탄 거 줬다고 버럭하는 형님. 귀여워 ㅋㅋㅋ
사에지마 형님의 명언이 시작된다.
그 곱창이랑 똑같아. 너나 나나.
?? 그게 뭔 소리야
고기는 너무 구우면 딱딱해서 먹기 힘들다.
하지만 곱창은 달라.
굽고 또 구워져서 새카맣게 타질 정도가 되어야 곱창은 맛이 나지.
그 말 듣고 솔깃한 마지마 형님.
그렇다면 한 번 먹어볼까?
표정 너무 귀여운 거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형님 진짜 매력덩어리야
퉤 뱉어버리는 마지마 형님.
우리는 더 구워져야만 해.
아무리 잘 먹고 잘 익어도 결국에는 야쿠자.
우리는 좋은 고기가 아니다.
듣고 뭔가 느낀 게 있는 듯...
마지마 형님 : 우리는 곱창 같은 쓰레기라는 건가?
그러니까 우리는 더 구워져야만 한다.
구워지지 않은 곱창은 쓰레기에 불과하니까 말이야.
쓰레기는 구워지고 타버려서 새카맣게 되어야 비로소 의미가 있지.
요즘 건달들은 이런 당연한 것도 잊어버리고 있다.
그래서 넌 감옥에 다시 들어가려는 거냐?
의형제의 의중을 떠보는 마지마 형님.
키류와의 약속 "동성회를 더 강하고 굳건하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걸 위해서라면 감옥에서 얼마든지 자신을 구울 정도의 각오가 있다"
사에지마 형님의 결심은 이미 굳혀진 듯.
다시 감옥에 들어가겠다는 의형제의 다짐을 들은 마지마 형님.
뭔가 섭섭하고 슬픔이 묻어나는 표정이다.
형제...
자기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동성회를 부탁한다고 말하는 사에지마 형님.
다이고 (6대 회장), 그 젊은 요리장을 곁에서 잘 보필해 줘.
녀석 주변에는 아직 덜 익은 놈들 뿐이야.
진심으로 키류 못지 않게 동성회를 걱정하는 사에지마 형님.
하긴... 다이고가 회장이긴 하지만 매번 사고를 저지르니...
맞장구치는 마지마 형님.
조직원 수는 최대이지만 실상 속은 허울뿐인 동성회.
시리즈를 거치면서 동성회의 세력은 점점 약해졌다.
2탄에서는 오미연합의 관동 침공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3탄에서 키류가 미네 요시타카의 백봉회(동성회 자금줄)를 깨부숴버리고
4탄에서는 우에노 성화회한테 책잡혀서 휘둘리지를 않나...
수난의 연속이다.
마지마 형님 : 당장 오미연합이랑 전쟁이라도 나 봐라. 그 태반은 전쟁을 모른다.(애송이들 뿐이라는 소리)
카자마 어르신을 비롯해 카시와기, 도지마 소헤이, 시마노 등등 거물들이 다 죽어버리고
4대 회장인 키류도 은퇴해 버린 동성회.
마지마랑 사에지마를 제외하면 동성회는 사실상 힘이 없는 명목상 관동 대표 조직일 뿐이다.
그러니 우리가 다이고를, 동성회를 잘 지키는 거다.
좋아!! 그럼 나도 잔뜩 먹어볼까?
곱창 먹으려고 젓가락 갖다 댐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고기 채감. ㅋㅋㅋㅋㅋㅋㅋㅋ
꿀꺽!
빨리 안 집어 먹으면 다 타버린다.
아무리 쓰레기라도 그렇게 되어 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사에지마 왈)
사람이 기껏 힘 내서 먹어보려고 했더니만...
어이 아줌마 특제 곱창 3인분... 아니 10인분!
형님... 그렇게 드시다 탈 나겠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