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 전 교육부총리와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지선 스님 등 재야 원로들이 모인 단체인 ‘다시민주주의 포럼’이 28일 “오는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간 단일화마저 무산된다면 우리는 야권연대를 거부한 정당,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6일 한완상 전 부총리(오른쪽) 등 재야 원로들이 국회에서 오는 20대 총선에서 박근혜,새누리 정권에 맞선 야권연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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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민주주의포럼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인쇄일인 4월4일 전까지 후보자 간 단일화도 이뤄지지 못한다면, 투표일까지 우리에게 남은 방법은 야권 단일화에 대해 소극적이고 정략적 태도로 거부해 온 당과 후보를 낙선시키도록 국민에 촉구하는 길 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당의 최근 작태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들은 중앙당의 허락 없는 후보자 간 단일화 논의를 금지하며, 이를 위반 시 제명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는 황당한 발언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그 일차적인 대상은 다당제를 빙자해 당면한 총선 승리의 시대적 소명을 외면해온 국민의당이 될 것”이라며 “노원병 선거구에 출마한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가장 먼저 낙선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