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 표를 누구에게 주든 권한이 있잖아."

"잊지요. 당연히! 그래서 5번인가 6번을 뽑는다고요?"

"어. 왜? 난 이 사람이 맘에 들어."

"그래요.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어차피 과장님이 그 사람 찍어도  그분은 당선 안되요. 어차피 죽는 표라고요."

"당선이 안되면 다 죽는푠가? 듣기 좀 그러네..."

"아! 제가 말 실수 했네요. 그럼 하나만 더 여쭐게요. 이명박 박근혜 8년 어땠어요? 정권 재 창출 인정하세요?"

"아니. 그건 아니지..."

"그래요. 제가 2번이 진리고 최고라서 하는 말이 아니에요. 지지정당, 후보자 무시하는거 아니에요. 근데요 어차피 투표해도 당선 안될 후보에게 주느니 최악을 막는 차악에 투표하는게 현실적으로 더 의미있는것 아니냐 이 말입니다."

"이해는 하는데 그놈이 그놈이고 암튼 난 그냥 내가 맘에 드는 사람한테 표 줄래"

두어시간의 설전의 결론은 그를 설득하지 못했다.
씨발 차라리 벽을 보고 말을하지. 병.신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