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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쇼트가 끝이 났습니다.
게시물ID : sports_70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자의물건
추천 : 24
조회수 : 692회
댓글수 : 53개
등록시간 : 2014/02/20 02:54:01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쇼트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내일이오면 김연아 선수의 선수로써 공식적인 경기는 끝이 나겠죠...
 
그리고 시간이 흐를 것입니다.
1년뒤 3년뒤 5년뒤 그리고 10년뒤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이제 김연아 선수는 '전설'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지금 10대, 20대들이 차범근 감독의 과거 위엄을 보고 놀라듯이 말이죠.
지금 10대, 20대 눈에는 그냥 평범한 감독처럼 보이고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로 보이지만은 한때 그도 청춘이었고 전설이었고 대단한 선수였다는 것처럼
 
김연아 선수도 이제는 지금까지와 비교하면 평범하다고 할 수있는 그런 평범한 인생을 살겠죠 ?
물론 은퇴하고 몇년간은 바쁘고 언론에서 자주나오고 인터넷에서도 자주 올라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지금 김연아 선수를 알고 있는 10대들이 군대, 대학에 갔을때쯤
그리고 지금의 20대들은 어느덧 결혼하고 가정을 꾸렸을때쯤...
그리고 지금의 30~40대 그리고 그 이상의 연령층분들이 이제 자식들 다 독립시키고 자신의 인생을 살때쯤...
 
그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전설이었던 김연아 선수도 어느 남자의 연인이 되었을 것이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전설이었던 한 여인이 정말로 여인답게 사랑하는 이의 사랑을 받으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겠죠.
 
그리고 그때쯤되면 가끔씩 김연아 선수에 대한 소식이 우리들 귀에 들릴 것입니다.
아이와의 사진이 찍은 기사일 수도있고... 후배를 양성하는 사진일 수도있고... 어쩌면 흔한 대형마트에서 장보는 모습일 수도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모습을보면서 "전설이었던 그녀가 이제는 평범한 삶을 살면서 행복해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끼겠죠.
 
그때쯤되면 저는 이런 생각이 문득 들 것 같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당신과 같은 시대를 공유 할 수있었다는 것.
 
무척 행복하고 무척 고마웠다고... 당신이 있었기에 정말 행복했었다고...
나의 한 시대를 장식해줘서 고맙다고 ... 이런 생각이 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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