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고 들어가자 집안에서 좋은 냄새가 난다.
하지만 나는 혼자 살고 내 집에 올 사람은 없다 부모님이라면 미리 전화를 주실테고 대체 누구지? 라는 의문을 가지고 부엌으로 가자 에이프런을 하고 국자를 든 건장한 남자가 국물 맛을 보고 있었다.
"어서와 애게군."
"누...누구시죠?!"
"너와 사랑방군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는 요리게(이)군이야."
그는 그 듬직한 팔뚝으로 나를 가볍게 들어 부엌으로 데려갔다.
"아무리 내가 컴피터만 만져서 약하다고 해도 이렇게 가볍게?!"
"하하 요리를 하려면 체력이 필수야."
그리곤 그는 국자에 국물을 떠서 내 입에 넣어주었다.
"후으읍?!"
"어떄?"
그 맛은 나 혼자 해먹던 맛이 아닌 마치 어머니가 해주는 국과 같은 맛...
"맛있어요..."
"더 있으니 더 먹어"
허겁지겁 그의 음식을 먹고나자 피곤함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요리는 체력이 중요하다고...애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