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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압) 여러분, 뛰어 봅시다
게시물ID : diet_701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오렌지
추천 : 17
조회수 : 1200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05/14 23:32:56
많은 다이어터분들, 특히 여성분들의 운동 루틴은 런닝머신에서 빠르게 걷기에 상당 부분이 편중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스트레칭 -> 런닝머신 -> 싸이클 -> 벨트 맛사지기의 루틴이 아니실런지요.^^
이는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우리는 살을 빼야하고, 따라서 유산소운동을 해야하고, 뛰기는 너무 힘들고, 그래서 걸어야 한다'라는 공식에 충실했을 뿐이지요.
이러한 분들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다만 제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행여나 달리기와 걷기의 차이를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봐, 인터넷에서 걷기가 달리기보다 더 칼로리소모가 높다는 글을 신봉한 채 달리기를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입니다.^^;
 
이미 아시고 계신 분은 뒤로가기를 살짝 눌러주시고, 아 이건 내 얘기다 싶으신 분은 잠깐의 시간을 할애하셔서 편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달리기와 걷기는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전혀 다른 운동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달리기 = 무산소운동
 
걷기 = 유산소운동
 
이거든요(물론 간략하게 나눈 카테고리입니다). 쉬운 예로, 100m 육상선수들의 몸을 보세요(ex 우사인 볼트). 식스팩 짱짱합니다. 하지만 마라톤 선수의 몸은 그렇지 않지요?(ex 이봉주) 
이것은 두 운동의 성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런데 우리는 살을 빼야한다는 중흥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운동 중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일까요?
 
살을 빼는 것 = 유산소 운동이란 공식이 우리의 머리 속에 남아있는 한, 걷기가 답일 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운동하는 동안' 소모된 칼로리를 측정해보면 걷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100m 달리기를 '하고 나서'를 생각해봅시다. 숨이 헥헥 차오르지요? 열이 확 오르면서 땀이 나는게 정상입니다.
바로 이 때 달리기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운동이 끝난 후에 우리의 몸은 회복을 위해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합니다.(이 때의 대사량 증가를 EPOC이라고 합니다)
이 때의 에너지소모는 개인마다 달라서 정확한 수치를 내기는 어렵습니다만, 만약 달리기의 강도가 최대 심박수 65%이상이었다면 EPOC 때 소모되는 칼로리는 1시간 걷기 운동을 한 양에 필적합니다!   
 
고로, 달리기의 진가는 뛰는 동안이 아니라 뛰고 나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달리기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려면? 전력질주와 휴식을 반복해야 합니다. 뛰고 걷고 뛰고 걷고....
이게 바로 인터벌 트레이닝입니다.(타바타 트레이닝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HIT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달리기를 할 때에도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걷기는 체중의 20~50%의 충격을 지면에 가하는 반면 달리기는 체중보다 높은 충격을 가합니다.
전력질주의 경우 달리는 이의 키 높이에서 떨어지는 것과 비슷한 충격을 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자신의 적정체중보다 20kg 이상 과체중이다 싶으면 달리기를 할 때 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 매일 트레드밀에서 드라마 또는 영화를 보며 걸으면서도 '왜 나는 살이 안빠질까'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한번 뛰어보시는 것이 어떨지요! ^^
 
귀중한 시간 내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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