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군필자 분들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군대가기가 너무 싫습니다...
얼마후면 신검받으러 가야하는데 참 심난하네요.
그 말같지도 않은 애국심때문에 2년 가까이 몸과 마음을 학대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된 대우도 안해주고 그렇게 굴려놓고 한달 10만원 남짓 되는 돈을 받는걸 보니
더욱 더 가고싶지 않고 능력만 된다면 어떻게든 빼고싶은 심정입니다.
요즘 더욱 이런 생각이 심해지는데
오늘 문재인 캠프 뭔 사이트 댓글들을 보니
아 군대에 대한, 한국 남성에 대한 인식이 이정도밖에 되지 않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해외취직을 찾아보고 이민 관련 정보들을 찾게 되더라구요.
대다수가 아니라고는 해도
꼭 저 사이트만이 아니라 카카오 채널 게시글들 댓글도 비슷합니다.
주류가 무시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비겁하게 군대 최대한 미루면서 이민준비 하고 싶습니다.
언제까지 페미니즘이 국내에서 우세할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왜 굳이 저런 취급을 받으며 살아가야 하고
노예와 같은 취급을 받으며 2년을 버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답답한건
이런 상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주변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야기를 해 보지만 딱히 대안도 없다는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마초빌런이 찌질이 취급하면 끝나버리고 맙니다.
가장 우선인 것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