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듣고 못믿겠는사람은 제가 비행기 티켓 인증할게요 ㅋㅋ
때는 2013년 2월12일임.
원래 독일에 잠시 있었지만 이번에는 누님께서 교환학생으로 독일에 계심.
그래서 이번에 누나랑 나랑 여행가기로 함. ㅇㅇ
한국(인천 국제공항) → 독일(프랑크푸르트) → 벨기에 → 룩셈부르크 → 프랑스(파리) → 독일(예나) →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
이렇게 2주 반 잡았음.
이제 12일 부모님의 배웅을 받고 혹시나 자식들 없을때 동생 생기지 않게 조심하라고 드립을 마지막으로 날리면서
원피스에 뒷모습 보이면서 한손 올리면서 딱 갈려는 동시에 주머니에 휴대폰 있는거 깜빡하고 검사받고 걸려서 관계자 누나한테 혼남;;
쨋든 이제 돈도 없고 걍 캐리어 (스타크래프트 아님) 에다가 파란색 배낭가방들고 노래 듣고있었음. 이제 탈 시간이 되고
누님이 예약한지라 정말 존나 감사하게 나 창문쪽 화장실갈때 불편한지라 창문쪽을 예약해놓음 (누나가 장난으로 창문쪽 예약한다 하더라...
티켓에 window라고 적혀있는거 봤다 망할) 쨋든
요즘 신식 비행기 보면 영화도 볼수 있고 충전도 가능한거암?? (안다고요? 그럼 됬고 흥)
그래서 영화를 보고있었음 다른건 성인영화니까 착한 나는 뽀로로를 보고 싶었지......만 없어서 몬스터 호텔, 주먹왕 랄프에 심취해짐...
13시간인가 12시간 거리니까 다봐도 도착할 일이 없음.... 그래서 아노하나를 보기로함
친구가 바깥에서 보면 눈물을 글썽거린다지만 내가 친구말을 듣을리가 없기때문에 걍 틀고봄.
아 참고로 휴대폰 틀고 보면 전자파 때문에 폭발한다 위험할뻔했다 콜로세움 일어날까바 말함.... 그거 인터넷 안되는 동영상 플레이어여......ㅠㅠ
노래듣거나 동영상만 보죵.... (동영상 플레이어라고 읽고 mp4라고 쓴다.)
근데 옆에 형? 삼촌? 군대 막 제대하고 이제 대학교 다시 다닐거 같은 형이 있었음. 근데 성인영화보고있더라.....(그래 적나라 하게 하진 안았지만 뭐....
그리고 옆에서 화면 보면 검게 보여서 잘안보임.... 봤다. 나는 침대에서 크험험..)
1화 끝나는 부분에서 그 형이 내가 보는 걸 보기 시작함... 난 신경안씀.... 근데 그게
9화까지 감..... 응? 계속보고있어??? 그때부터 마음이 커넥트가 됨....
차마 울수가 없었음.... 사실 7환가 8환가 그 뭐지 폭죽 터트릴때? 그부분에서도 아.. 이제 가는구나 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렸지만
차마 울수가 없었고 중간중간에 슬픈부분이 있긴한데 계속 울수가없었음
근데 12화 막판인데 멘마 들키기 전에 나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음... 아 그렇게 흐르진않고 그 왜 눈물에가려서 시야가 가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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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 들켜....버렸네...?
거기서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들고 살짝 웃었음.... 내가 왜이런지 무슨말 하는지 오늘했던 슬픔 모두 하늘위로.....
으어엉... 그래도 자존심이 있어서 남자라서... 흐르지는 않았어여??
근데 옆사람 그 뭐지 아버지가 있는데 아들이 장렬하게 나라를 바쳐 죽고 그 장례식장에 갔을때 아들아 잘싸웠다!! 하며
눈물을 참고있는 딱 그표정이었음.....
하... 말좀 걸어볼려 했지만 차마 물어볼 수가 없었음 참 잘생겼었는데 그형...
아... 보고싶다...
는 개뿔
독일가서 신나게 소세지 먹는데 짜죽는줄 알았다 내가 몇년사이에 독일 소시지맛 바뀔거라는 상상을 한게 내 잘못이지 퉷
그리고 서비스로 얘기하자면
그형 머리 짧게 깎았는데 참 잘생겼더라......
키도크고.. 참 가디건 입히면 진짜 내가 안기고 싶었을지도....ㅠㅠ
내가 여자였으면 바로 어디가냐고 물었을건데.....
딱 연애인보다 밑 급 얼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