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쉬는 날 다들 잘 보내셨나요?
그냥 심심해서... 제가 예전에 쓴글 찾아보니, 류뚱의 한국 평균 커리어가 1년 전 이맘때 적었던 글이더라구요.
그래서 1년이 지난 기념으로 미국진출 첫해 커리어와 비교해볼까 합니다.
한국에서의 기록)
평균을 한번 내볼까요? 1년에
- 평균 27경기 출장 : 5선발 기준 전경기 출장이네요. 성실합니다.
- 평균 3~4완투승, 1완봉승 : 칭찬할 수밖에 없죠..ㅠㅜ
- 평균 14승 7패. : 2009년인가 14승이 다승왕 아니었나요? 평균실력이 다승왕을 다툽니다. 작년과 올해 삽질만 안했어도 평균 15승은 가뿐한디..ㅠㅜ
- 평균 181이닝 : 경기당 이닝으로 환산해도 7이닝에 가깝습니다.. 근데 왜 2~3이닝을 못막아서 현진이 승을 날리나..ㅠㅜ
-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 : (1081+383)/1269 = 1.1정도 나오겠네요... 평균 수치가 리그 탑이네요..ㅠ
- 삼진 : 1269이닝동안 1238개의 삼진.. 그냥 이닝당 하나씩 잡았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 볼넷과 사구 : 합쳐서 406개죠.. 3이닝당 1볼넷이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예전에 적었던 글입니다. 이 숫자들을 보면, 그렇습니다. 올해 류뚱선수의 첫해 커리어와 비교될 만합니다.
다음으로 미국에서의 기록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미국에서의 기록)
자 그러면 한국과 미국의 기록을 비교해 볼까요?
도표로 허접하게나마 만들어 보겠습니다.(한국의 기록은 7년 평균치를 반올림한 것입니다.)
소속 | ERA | 출전경기 | 승 | 패 | 완투/완봉 | 이닝 | WHIP | 삼진/볼넷 |
한화 이글스(한국) | 2.80 | 27 | 14 | 7 | 3~4/1 | 181 | 1.15 | 177개/58개 |
LA 다저스(미국) | 3.00 | 30 | 14 | 8 | 1/1 | 192 | 1.20 | 154개/54개 |
자 도표로 해놓으니 한눈에 보입니다.
- 우선 평균자책점은 0.2가 올라갔지만, 리그수준을 감안한다면, 정말 잘한 기록이라 봅니다.(MLB전체 13위, NL전체 8위 기록입니다.)
- 승/패는 한국에서의 평균치와 정말 비슷합니다.(다승기준 MLB전체 17위, NL전체 10위 기록입니다.)
- 완투/완봉은 미국기록은 제 기억에 감안해서 썼습니다. 2피안타 완봉승 1번 있고, 8이닝 완투패 한번 있죠? 미국은 땅덩어리가 크고, 시차가 있기
때문에 30번 등판중 2번의 완투만으로도 첫해에 훌륭하다 봅니다.
- 다음으로 선발투수의 덕목 중 세손가락 안에 드는 소화이닝 수를 볼까요? 한국에서보다 더 던졌네요..;;ㄷㄷㄷ(MLB전체 47위, NL전체 25위네요.)
- WHIP. 아마 국내에서 류현진선수 경기 보는 분들이 안타까웠던게 안타를 좀 맞이 많았던 것이라고 보는데요.
한국 평균과 그렇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0.05 정도면 미미한 수준이고 1.2정도면 어느 리그든 준수한 수준 맞습니다.(MLB 34위, NL 20위입니다.)
- 그리고 좀 또 아쉬웠던 것이 전체적으로 등판경기도 늘어나고 해서 경기당 삼진 비율(K/9)이 줄었는데요.
그래도 154개가 MLB 49위, NL 26위의 기록이네요. 볼넷 비율은 국내에서보다 줄어든 것 같습니다.ㄷㄷㄷㄷ 특히 후반기는 좋았죠.
전체적으로 총평을 하자면, 한화 이글스와는 달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 LA다저스 강팀 맞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중반까지는 팀사정 안좋았고, 기적같은 후반기 8할승률 전까지 전경기에서 로테이션 2~3번밖에 안거르고 성실하게 출장했으며,
불펜방화로 올라간 자책점들을 생각한다면 정말 올해 류현진 선수는 미국무대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고 생각합니다.
MLB 전체가 30개 팀입니다. 기록만 놓고 보면 한 팀의 준수한 2선발 정도로 생각되며, 최약체 팀일 경우 1선발을 맡길 정도로 잘했지요.
(다저스의 커쇼와 그레인키가... 너무 잘하는 거에요..;;)
나이가 들수록 사는게 힘들어 지네요. 그래도 류현진 선수때문에 많은 국민들께서 행복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MLB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며 긴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