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은 팁인데 이걸 어디에 써야하나 고민하다가 대부분 식료품에 관한 팁이기에 요리게에 적어요.
부제는 사기상술에 농락 안당하기.
몇 년 전인가 아파트 주변에 롯데슈퍼가 들어오면서 주변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롯데 슈퍼만 이용하게 되서 자연스래 숙달된 팁입니다. 인간 남케지만 장보고 청소하는 주택경비원인지라..
글을 예쁘게 써 본 적이 음슴으로 음슴체를 병행해서 쓸께요.
가장 마지막 줄은 대부분 그냥 잔재미 같은거.. 진심은 아닙니다 아마
1. 롯데 슈퍼는 주변에 마트가 많을수록 할인 행사를 많이 함.
대형 슈퍼 1개, 편의점 3개, 구멍가게 2개가 문을 닫을 때 까지 오픈 세일이라고 매일 같이 툭하면 세일을 했음.
그러므로 할인을 오래 받으려면 롯데슈퍼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됩니다.
2. 기본적인 물건 가격은 보통 슈퍼에 비해서 롯데슈퍼가 쌈.
예를 들어 'Ye감' 과자 한 박스 가격이 보통 슈퍼서 4000원 이라면 롯데슈퍼는 3590원 정도.
하지만 보통 슈퍼에서 세일 할 때는 더 싼 경우가 많습니다. 대형슈퍼쯤 되면 1950원에도 팝니다.
그러므로 보통슈퍼 할인을 사고 롯데슈퍼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됩니다.
3. 롯데슈퍼 아이스크림 세일은 함정이다.
아이스크림 할인! 이라고 크게 써붙여놓고선 일부 품목만 할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그 일부마저도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팔지 않는 상품을 할인하면서 아이스크림 할인한다고 써붙임. 드물게 50% 할인할 때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근처 다른 가게 가시면 아이스크림 70% 세일합니다. 그러므로 롯데슈퍼에서 구입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4. 롯데마트 세일 쿠폰은 함정이다.
'많이 사면 할인해준다!' 라는 함정은 둘째치고 롯데슈퍼에서 못써요.
롯데'마트'까지 멀리멀리 찾아가야해요.그러므로 롯데슈퍼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됩니다.
5. 롯데슈퍼 가격 할인 상품은 함정이다.
바로 전날까지 900원 하던 과자를 1200원으로 올려놓고 할인을 한 적이 있습니다.
1200원짜리를 3개 사면 개당 900원에! 파격 할인!
하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900원이었던 과자.. 그리고 할인 기간 끝나면 1200원에 팝니다.
비슷한 경우로 3990원이던 메밀면을 4990원으로 올려놓고 파격할인! 하면서 1000원 깎아서 팔고 있습니다.
이 농락질이 약오르면 롯데슈퍼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됩니다.
6. 롯데슈퍼 1+1 상품은 함정이다.
근데 이건 롯데슈퍼 한정이 아니고 대부분의 마트에서도 이렇게 팔아요.
과자들 보면 보통 붙어있는 한묶음에 2개! 하고 짜잔! 표시 돼 있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내... 가격도 두배에요. 아니면 내용물이 절반이에요.
일부 슈퍼에서는 이 묶음 상품을 뜯어서 하나씩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싸게 산 것 같은데 사실 더 적은양이 들어있게 사는 거죠.
이거에 안당하려면 무게를 일일이 보셔야 합니다..
7. 비슷한 예로 롯데슈퍼 묶음 상품은 함정이다.
요구르트 같은 거 보시면 두 개 묶어서 팔거나, 우유에 붙이거나, 햄 두개 묶어놓는 등등..
보시면 둘 다, 혹은 둘중 하나는 유통기한이 간당간당 합니다.
아니면 남아도는 제고를 끼워서 파는 거에요. 사는 입장에선 같은 가격에 많이 사니 상관 없지만 유통기한은 잘 보셔야 합니다.
일일이 확인하는거 피곤하시면 롯데슈퍼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됩니다.
8. 롯데슈퍼 할인 상품은 함정이다.
가장 흔한 경우는 그겁니다. 유통기한이 다 돼서 50% 할인을 붙이는 거죠. 근데 이게 50%가 붙을 정도면 식품으로써는 그냥 간당간당..
버리긴 아깝고 팔자니 안팔리니 대충 반값에 털어내야겠다! 하는 상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웃긴건 위의 묶음 상품 있죠? 그게 유통기한이 정말 간당간당. 예를 들어 하루~몇시간 밖에 안남은 상품이 되면 묶음을 풀고 50%에 파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데 묶음으로 팔 때 보다 비싸요... 하지만 사람들은 50% 할인이구나! 하고 암것도 모르고 사가요...
묶음 상품으로 100원에 2개였다고 치면 50% 할인인데 60원에 1개 파는 꼴.
더 심한 경우도 꽤 봤습니다.
마카다미아 초코렛 있죠? 홍철이 형이 좋아하는 거. 금박에 돌돌 말려있고 바삭바삭한 초코 있잖아요.
열에 가열됐는지 유통기한이 다 된건지 완전히 변해버린 초코를 50% 가격에 판 경우도 있었고요.
한번은 멀쩡해 보이는 밀가루를 50%에 팔길래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바닥이 터져있었어요. 그걸 테이프로 붙여놨음.. 테이프가 바닥을 대신 하고 있어서 그 위로 밀가루 흔들리며 마구 섞이고...;;
낫토 상품은 유통기한이 하루 남으면 가끔씩 50%에 파는데 제품 질이 아주 형편없습니다. 그냥 반쯤.. 쓰레기?
하루 남았을 때 낫토는 사지 마세요. 이거 유통기한이 잘못 적혀 있는 것 같아요. 유통기한 넉넉하게 남았을 때 먹으면 맛깔나는데 유통기한 하루~이틀 전에는 급격하게 맛이 떨어집니다.
유통기한 정말 조금 남았을 때도 할인 안하는 경우가 있으니 처음부터 유통기한 꼼꼼히 보셔야 합니다.
최근엔 찰현미를 반값에 팔고 있습니다. 할인 이유는 뭐냐.. 우리 소비자들을 위해 롯데슈퍼가 야심차게 쟁여놓은 현미를 마구 드립니다!
기간 한정! 하루 구입 1개 한정!! 4Kg 2만원에 팔던 찰현미를 1만원에!
...근데 안팔리니 그 기간 한정이란게 한도끝도 없이 늘어나더라고요.
심지어 좋아라 하고 산 뒤에 최근에 사온 현미 살펴보니 봉지에 구멍나있어요.. OTL
이래서 할인했었구나. 난 순진하게 그냥 안팔려서 재고품 떨이하는줄로만 생각했는데..
당했구나! 하는 느낌이 안들을려면 롯데슈퍼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됩니다.
9. 롯데 슈퍼에서 할인책자를 주면서 할인하는 상품은 함정이다.
할인 품목은 거의 항상 똑같습니다.
언제나 항상 남아도는 우유 아주 약간 할인.
안팔려서 차곡차곡 쌓여만가는 고추장.
오래되도 상관 없지만 그만큼 안나가는 샴푸/린스.
그리고 쌀 등 곡물류 가끔.
참고로 고추장이나 샴푸/린스는 할인 책자 없이도 종종, 계속 할인을 합니다.
아무때나 사셔도 되요. 할인 책자는 그냥 평소 할인 안하던 것 중 안팔리는 걸 할인해준다는 느낌으로 사시면 되요.
참고로 쌀 같이 할인 안해도 결국엔 팔리는 상품이나 잘 팔리는 상품은 할인할 때 창고에 도로 집어넣습니다.
아침일찍 문 열자마자 들어가면 생색내기 용으로 안들여놓은 상품 몇 개 정도는 살 수 있을지도 몰라요.
A, B 쌀 두 종류를 할인한다고 해서 사야겠다! 하고 사러 갔습니다.
A 할인 하는 날에는 B 쌀을 팔고 있더라고요. 평소에도 A쌀은 잘 안팔길래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B쌀 할인하는 날에 갔더니 전날까지만 해도 그득그득 쌓여있던 B쌀은 하나도 없고 그 자리엔 평소엔 팔지도 않던 A쌀을 쌓아뒀더라고요.
아...
열받으면 롯데슈퍼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됩니다.
10. 할인이라고 써놓은 종이가 함정일 수 있으니 조심하자.
할인이라고 써 놓고 그 자리에 할인하지 않는 품목이 놓여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상품 이름이나 모양이 매우 흡사함으로 조심해서 보지 않으면 착각해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상품은 같은 이름인데 그램수(무게. g)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어떨 때는 할인 안하는 것만 쌓아두고 할인하는 품목이 없었음..
또 어떤 상품은 똑같은 이름, 똑같은 무게인데 제조일이 달라서 할인을 안해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 경우엔 골뱅이였었는데 이 경우엔 캔 그림이 약간 달랐었음. 신제품 나오니 구제품을 싸게 판거죠.
이거에 안당하려면 할인 하는 제품의 바코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앞자린 비슷하고 뒷자리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깨알같은 숫자들을 일일이 비교해보셔야 합니다.
또 당했구나! 하고 탄식하기 싫으시면 롯데슈퍼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됩니다.
11. 가격 안붙이고 묶어놓은 상품은 피하자.
요전에 방울토마토를 묶어놓은 상품을 발견했어요. 훑어보니 방울토마토 꼭지도 시들시들 말라 비틀어진게 썩 좋아보이진 않는 상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순진하게 '상품이 않좋아서 묶어서 파나?' 하고 구입.
2개 샀을 때 가격보다 한 60원? 싸게 샀습니다 으허허허허허
가격을 일일이 가져가서 물어보시던가 롯데슈퍼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됩니다.
12. 같은 이름 다른 상품에 주의하자.
롯데 슈퍼에서는 거의 대부분이 롯데산 제품입니다. 다른 제품보다 싸게 내놓아서 잘 팔리는 편이죠.
근데 싼 만큼 품질도 형편없는 경우가 가끔 있으니 주의하시길. 이건 정말 가끔이에요. 복불복.
400원인가 하는 초이스엘 비누는 진짜 최악이에요. 돈 받고 파는 게 안 미안한가? 할 정도의 느낌. 가게 같은 곳에서 손님들 쓰라고 두기에 적당한 제품이지 가정집에서 쓸만한 제품은 아니네요.
2~300원 더 주고 다른 비누 쓰는게 훨신 낫습니다. 그 밖에도 롯데 타이틀 붙은 제품은 조심하세요.
또 다른 최악은 롯데 초코파이..
초코파이중에서 가장 싸고 정말 최악의 맛을 자랑합니다.
초코파이는 오리온이 짱이에요. 롯데 초코파이는 그냥 오리온의 인기에 슬그머니 묻어가려는 똥덩어리
헷갈리기 싫으시면 롯데 타이틀이 붙은 건 구입하지 않으면 됩니다.
13. 야채류 살때 봉지에 들어있는 상품은 자세히 봅시다.
양상추 같은 경우는 누렇게 변색된 제품이 많고 (맛도 떨어짐. 아삭하지도 않아요), 오이는 끝 부분이 흐물흐물
바나나는 바닥이 시커멓게 변한 경우가 많아요.
14. 마지막 팁은 아실 분은 다 아는 유통기한 팁.
앞에 나와 있는 상품보다 안쪽에 박혀 있는 상품들이 유통기한이 더 깁니다.
특히 우유나 요구르트 같은 상품은 가급적 유통기한이 오래 남은 상품들로 사세요.
어.. 쓰다보니 함정들만 길게 써버렸는데 분명 롯데슈퍼가 일반 슈퍼보다 약간씩은 더 쌉니다.
꼭 나쁘지만은 않다구요.
그러므로 롯데슈퍼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