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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은 구시대 사령관…거참 칭찬만 해야 하는데”
게시물ID : sisa_700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월향ss
추천 : 8/2
조회수 : 877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3/26 14:13:19
-‘정청래 공천 탈락은 박영선·이철희 작품’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 위원장이 뉴파티위원회 운영하며 ‘막말 정치인 공천 배제 원칙’을 밝히면서 컷오프의 기준이 생긴 것 같다. 당 중앙위원회 끝나고 (22일) 새벽 3시에 이철희 위원장이 나를 쫓아와서 ‘제가 배후조종 아닌 거 아시죠?’ 하고 두세번 묻더라. 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저는 배후조종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라고 답했다.”

-이철희 위원장 반응은?

“황당하다는 표정이었다.”

이철희 위원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 ‘이철희와 함께 가는 사람들’에 글을 올려 “정청래, 이해찬 의원의 컷오프 결정은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가 내리고,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가 추인한 것일 뿐 저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종인 대표는 야당 체질 아닌 듯
관권·금권 바탕해 선거만 해온 분
SNS 여론은 변수로도 취급 안해
상대팀 반칙에 항의해야 하는데
자기팀 최전방 공격수 빼버린 감독”

컷오프된 뒤 이철희 위원장이 와
“제가 배후조종 아닌 거 아시죠?” 물어
“배후조종인 걸로 아는데요” 답해
김종인 위원장은 다음날 점심에 봐
속이 안 좋아서 밥은 안 먹고 나와



-공천 탈락 뒤 김종인 대표 만났나?

“(공천 탈락 발표) 다음날 보자더라. 점심 먹는 자리였다. 내게 미안하다 하더라. 그래서 내가 ‘미안한 결정을 왜 하십니까’라고 했다. ‘도와달라’ 하길래 ‘제가 이 당의 주인입니다. 돕지 말라 해도 돕습니다. 그게 제가 할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속이 안 좋아서 밥은 안 먹고 그냥 나왔다.”

-사이가 좋아질 수 있을까?

“김종인 대표는 야당 체질이 아닌 것 같다. 관권, 금권, 언론 이런 것들이 밑바탕이 된 선거만 해온 분이라 국민 감동을 불러오는 그런 전략 짜야 하는 시대정신을 못 읽는다. 에스엔에스(SNS) 여론은 아예 변수로도 취급 안 하고 그러니까 21세기 현대전에 맞는 사령관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선거 끝나기 전까지는 김 대표 칭찬만 할 거다.”

-비례대표 순번 논란이 일자 비상대책위원들이 김종인 대표를 찾아 “잘못 모셔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는데.

“비대위원들이 배알도 없나. 당의 주인이 당원인데.”

-‘막말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아들이나?

“못 받아들인다. 난 아들이 셋인데 한번도 욕설을 해본 적이 없다. 보좌관들에게도 ‘야 이 사람아’라고 말하는 게 제일 크게 화내는 표현이다. 국회 속기록 찾아보라. 한번도 ××란 말 한 적 없다.”

-주승용 의원에게 한 공갈 발언은 논란이 됐다.

“그건 그 발언이 적절했느냐 부적절했느냐의 논란이었다. 분명 아름다운 말은 아니었지만 이게 1년 내내 종편에서 막말의 대명사처럼 다뤄질 사건이었나?”

-그래도 당이 징계를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1988년 5공화국) 청문회 때 (전두환 전 대통령을 향해) 명패를 집어던졌다. 지금의 종편은 노무현 대통령을 조폭이라고 불렀을 거다. 제가 막말의 대명사로 불린다면 당이 그걸 막고 같이 싸워줬어야 하는데 종편에 말려들었다.”

-그래도 당 최고위원이 공개석상에서 그런 발언을 해도 되는 걸까?

“최고위원으로서 할 발언은 아니었다.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 다만, 주승용 의원은 나와 막역한 사이였다. 큰처남의 친구이기도 하고 나 역시 주 의원의 부인과 친했다. 워낙 친하고 허물없이 지내서 나온 말이었다. 내가 성찰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정 의원이 생각하는 막말은 무엇인가?

“욕설이나 성희롱, 혹은 아랫사람을 하대하는 말. 이런 것들이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369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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