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이제 결혼을 포기하는 추세에요.
가족단위가 달라붙어서도 보내는 결혼을 더 이상 감당할 수가 없는거죠.
왜냐? 남자측 집안에서 집을 최소 7:3으로 해가는 경우가 많으니까.
제 누나가 결혼을 했을때, 상대측 집이 저희보다 잘 살았지만 집 하나 해주는데 3억 넘게 들었죠.
반대로 저희 측은 그리 안 들었습니다. 1억 살짝 안되나 마나 했으니까요.
결혼식 비용까지 생각해보면 더 클겁니다.
문제는 이 금액, 다 빚이 될겁니다. 중산층도 이걸 감당을 못할 수치에요.
그러니 이럴바엔 그냥 동거나 일시적으로 같이 사는 형태를 취할거고,
그 경우 생기는 아이를 과연 둘 다 확실하게 책임을 질지 안질지도 모를거고요.
결국 아이는 태어나지 않겠죠. 피임기술이 발달했고, 돈은 없으니까.
사돈댁은 결국 집을 하는데, 매형이 번 돈은 10%도 안 됩니다.
왜냐? 그때 갓 서른 먹은 대학 졸업한 남자가, 과연 집을 살 수 있을까요?
아뇨, 기껏해야 월세방이나 구할까요, 그것도 보증금 안 모아놨으면 빚이겠죠.
현재 누나 부부는 잘 살고 있지만, 지금도 그 결혼식 때 생각해보면 매형측 부담은 상당했을거고.
경제권 문제도 빼 놓을 수가 없죠.
매형과 당구+술 친구기 때문에 자주 만나서 놀고, 제 방과 가깝기 때문에 자주 만나는데.
매형은 술 먹을 돈도 없어서 용돈을 타 쓰던데.
우리 누나라지만 정작 맞벌이도 아니고 외벌인데 왜 경제권이 없냐고 물어보니,
당연히 마누라가 관리를 하는 풍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글쎄... 과연 자기가 번 돈 자기 취미도 없고 자기가 사고 싶은 것도 못하고 취미에 쓸 돈도 없는데,
이것도 굳이 남자가 결혼 안 할 생각을 하는 원인 중 하나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새벽에 횡설수설하며 글을 쓰네요. 내일은 회사에 유급을 냈으니, 편히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