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지영 씨와 같은 숭고한 영혼을
단지 여성이란 이유로 혐오하는 미친인간은 여기에 없습니다.
승무원이라는 권한에 걸맞는 책임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은 그녀의 희생을 존경합니다.
우리가 혐오하는 대상은
권한은 누리면서 책임은 나몰라라하는 파렴치한 인간들입니다.
그리고 그 파렴치한 모습을 옹호하기 위해 궤변과 거짓을 늘어놓는 사람들을 혐오합니다.
모든 승객을 대피시키고 마지막에 퇴함해야 하는 선장이
항해 중 술을 마시고, 제일 먼저 도망간 그런 무책임한 모습을 지탄하는겁니다.
국방은 남자의 의무가 아닙니다.
국민의 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