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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몰았던 차량들 간단시승기
게시물ID : car_69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점돌파
추천 : 10
조회수 : 2802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5/08/23 13: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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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
 
크레도스.jpg
(광고문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90년대 스타일)
 
1. 크레도스 1.8
 
 우리 가족 첫 차. 좋은 기억이 많음.
 모두 운전면허가 있는데 다 이 차로 초보를 떼었음.
 정이 많이 들어서 중고로 팔 때 오래된 식구 보내는 기분.
 IMF전 기아차. 당시 땅에 깔려간다는 식의 cf가 있었음.
 
 장점은 묵직, 주행질감은 단단한 편
 단점은 연비 안좋음.
 
 
라비타.jpg
(엔진에 비해 너무 높고 넓었던 라비타....)
 
2. 라비타 1.5 수동 최하위트림
 
 형과 나의 첫 차.
 아반떼 사려다가 너무 흔하다고 이거 샀는데
 개후회막심...
 
 차가 세단형이 아니라 무거운데 1.5엔진을 올려놓아서 후달림.
 최하위트림이라 콘솔박스도, 독서등도 없는 무옵션의 위엄.
 백화점이나 극장갈때 오르막, 시내주행할때 수백번 변속해야하는 수동의 짜증.
 
 시간이 지나서 지금은 수동이 참 재밌었는데 웃으면서 형과 얘기하는데
 그러면서도 수동은 안삼.
 세컨카로는 수동은 괜찮을 듯
 
 장점은 싼 가격, 좋은 시야, 희소성.
 단점은 가속력 매우 떨어짐
 
 
k111.jpg
레토나.jpg
(타이어에 무려 구두약을 발라야했던 그 시절, 그 때....) 
 
3. 군대차들(FEAT. 헌병대)
 
 구형 4분의1 톤
 무슨 한국전쟁 때 쓰던 차인줄...
 핸들조향이 안맞아서 중사이상은 선탑을 안하던 차량
 운전병도 선탑도 이 차타면 무서워서 최대한 천천히...
 장점은 없음
 
 레토나
 보통 디젤인줄 아는데 가솔린 2.0에 심지어 후륜구동ㅋㅋㅋㅋ
 승차감 극악(모래알갱이 하나까지 허리로 느낄 수 있음).
 이거타다가 친구 아반떼 탔었는데 벤츠인줄ㅋㅋㅋㅋㅋ
 장점은 4륜구동 늪지도 통과가능 단점은 왜 이걸 가솔린으로 했을까....
 
 4분의5 톤, 두돈반
 고장이 너무 많아서 군생활을 슬프게 했던 차량
 디젤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음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ef소나타1.8 수동, 토스카 1.8수동, 마티즈 수동
 승차감은 언제나 상대적이기에
 다 좋게 느껴짐
 소나타 무난무난.
 토스카 주행질감 좋음, 수동이라 그런지 1.8인데도 잘나감
 하지만 1.8임에도 기름괴물
 마티즈 수동 20리터 말통으로 하나 넣으면 400키로 넘게 감
 사람태우면 언덕80이상 안나옴. 고속에서 피쉬테일현상 심함.
 
 군대 이후 운전에 대한 열정을 거의 잃음(운전은 노동)
 이때부터 3시간 넘는 장거리는 무조건 기차, 버스
 
포르테.jpg
(수입차도 부럽지 않다는 패왕색 카피ㅋㅋㅋㅋㅋㅋ)
 
 
4. 포르테 초기모델 1.6 (gdi아님, 옵션거의없음)
 
 장학금+알바로 마련한 첫 차. 기분은 이미 포르쉐.
 세차할 때 검정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해줌.
 당시 다른 차에 비해 핸들이 무겁고(무슨 전동식인가 그랬음) 승차감이 딱딱함.
 무게배분이 앞쪽에 좀 심하게 쏠려있어서 급브레이크 밟았는데
 차 앞쪽이 땅에 닿은 적이 있을 정도.
 
 장점 : 시내주행에 적합. 민첩하고 운전하기도 주차하기도 편함.
 연비도 나쁘지 않음
 단점 : 120이상의 고속에서 가속력이 떨어지고 실내유입음이 너무 커짐.
 안락하다는 느낌이 없음
 
k5.jpg
(제 차에는 저 led안개등 옵션이 없습니다......LED 몇 개쯤은 그냥 넣어주면 안되나)
 
5. k5 지금엔진 가솔린 2.0 (2014년형)
 
 서른 넘고 산(앞으로 5년 이상은 타게될) 차.
 거의 클론에 가까운 흰 색에 썬루프,
 스마트키라는 이제까지의 최대옵션.
 처음 탈 때는 정말 좋았는데 사람의 몸뚱아리라는게 간사해서
 익숙해지니 그냥 무난무난.
 나이들면서 운전이 더 온화해지니 연비도 무난무난, 승차감도 무난무난.
 이렇게 아저씨가 되나봄.
 
 장점 : 초기가속이 좋음, 실내공간과 트렁크 크기, 좋은 옵션들
 단점 : 안전을 위해서라지만 A필러쪽 시야가 조금 떨어짐,
 150이상에서의 고속안정감과 가속력이 떨어짐(그렇게 운전할 일은 별로 없지만)
 
 
 
<숏텀>
토스카.jpg
 (서태지를 광고모델로 썼던 패기)
 
1. 토스카 2.0
 
 내가 포르테 살때 친구는 이걸 삼(일찍 일을 시작한 친구).
 돈 더 보태서 토스카 살 걸 후회막심.
 당시 토스카가 극악으로 안팔릴때라 할인을 많이 해줌....
 이 때 처음으로 차급이 주는 차이를 알게 됨.
 
 이 친구는 다음차로 말리부를 생각하고 있던데
 집값대출때문에 과연 언제 살 수 있을지....또르르
 
 아무튼 지금 가성비의 중고차 물어보면 난 토스카를 추천.
 
 장점 : 묵직한 주행질감, 부드러운 자연흡기를 느낄 수 있음,
 후진할때 사이드미러가 내려가는 옵션(당시 처음 봄)
 단점 : 조악한 내장재, 두 눈을 의심케한 순정네비의 단순함, 부드러운 자연흡기와 맞바꾼 슬픈 연비,
 중고차 가격방어 안습(지금 팔면 똥값이라고 10년은 무조건 타야한다는 친구의 비장함)
 
쏘렌토.jpg
 
2. 쏘렌토 r엔진 2.0 2륜
 
 형 결혼하면서 산 차.
 인수를 내가 했는데 토크가 좋아서 도로를 박차고 나가는 느낌이 매우 좋음.
 
 장점 : 토크, 광활한 실내공간과 트렁크, 좋은 중고차 가격방어
 단점 : 차폭이 그랜저보다 넓어서 주차할때 짜증 문콕 짜증, 토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달리는 브레이크 성능
 3년이 지나면 벤츠라도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디젤특유의 동동거림.
 
hg.jpg
 
3. 그랜저hg 2.4 풀옵, 3.0 풀옵
 
 3.0은 아버지가 마지막 차라며 내무부장관과 재무부장관을 겸임하고 있는 어머니와 긴 협상 끝에 산 차.
 개좋음. 중형과는 또 다른 넘사벽인 준대형의 위엄. 그냥 승차감, 내장재 다 차원이 다름.
 초기가속은 느려보이지만 자연흡기3.0이 주는 가속감. 고속도로에서 느끼는 고속안정감...
 
 2.4는 형이 쏘렌토를 팔고 산 차.
 3.0과의 차이점이라면 초반가속이 3.0보다 더 좋은데 주행질감이 좀더 가볍고 고속도로에서 가속력 차이가  좀 있음
 같은 풀옵인데도 자잘한 옵션차이 몇 가지 있다는 것.
 
 장점 : 중형보다 모든 점이 넘사벽으로 좋음
 단점 : 연비(출퇴근용이라면 상관없지만...)
 
 
벤츠.jpg
(벤츠는 역시 벤츠....그나저나 남자모델분 약간 부리부리한 손호준 느낌)
 
3. 벤츠 SLK 200
 
 형이 세컨카로 산 차. 한 살이라도 어렸을때 탄다며 산 미니 로드스터.
 시트높이가 국산과 다르게 상당히 낮음.
 그냥 2인승, 트렁크 정말 작음. 문짝은 거의 3배 정도로 두꺼워서 문열때 힘들 정도.
 하드탑인데 스무스하게 뚜겅이 왔다갔다 신기방기에 오픈에어링.
 (근데 뚜겅열면 사람들이 쳐다봐서 심히 부끄러움)
 
 페달을 살짝만 눌러도 국산차는 초반부터 빵빵 때리는데
 이건 꾸욱 눌러야 팍! 튀어나감.
 대신 누르는대로 속력이 올라가는데 190까지 막힘이 없음
 
 장점 : 희소성, 가속력, 잘 안팔려서 상대적으로 좋은 프로모션, 삼별이 주는 위엄
 단점 : 고속안정성과 맞바꾼 승차감, 중고차 가격방어 따윈 없다
 
4. 스포티지 2.0 r엔진 2륜
 
 롱텀의 쏘렌토와 비슷(차량무게 때문에 당연히 연비는 더 좋음)
 이 친구는 다음 차를 320d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사이에서 고민중.
 
 
 
 
 
1159426376.jpg
 
 그냥 승차한 것 말고는 직접 몰아본 차량만 적다보니 몇 개 없네요.
 다들 안운하시고 타인의 취향과 선택은 존중합시다.
 (취향 존중 안되시는 분께는 영화 '타인의 취향' 추천드림
 좋은 영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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